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JCI 전략 재정비① "변혁은 늘 옳다"

기사입력 : 2024년09월20일 16:52

최종수정 : 2024년09월20일 16:53

빌딩 솔루션으로 재편.. 수익성 강화 주력

이 기사는 9월 13일 오후 2시5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오상용 글로벌경제 전문기자 = 사업 재편을 끝내고 경영 전략을 재정비한 존슨 컨트롤스(티커: JCI)를 매수하라는 의견이 월가 투자은행들에서 잇따르고 있다. 정체기를 지나 한층 강화된 수익 창출 능력으로 투자자를 매료시킬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올 들어 이 회사 주가는 20% 넘게 올랐지만 그만큼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목표가 상향이 뒤따랐다.

1. 선택과 집중

JCI는 종합 빌딩 솔루션 업체다. 냉난방공조(HVAC) 시스템에 들어가는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설치·관리·유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건물의 화재 감지 및 방지 시스템도 설계해 판매한다. 건물 보안에 필요한 하드웨어와 시스템을 개발하고 보안·경비 서비스를 지원한다.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150개 국가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건물을 보다 쾌적하고 편리하게 그리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 빌딩 자동화 플랫폼을 지향한다. 고객사의 니즈와 재정 형편에 맞게 단계별 서비스를 구축해 이들이 `JCI 생태계` 안에서 함께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 10년 회사는 다양한 전략적 변화를 꾀했다. M&A를 통해 덩치를 키웠다가 다시 군살을 빼는 대규모 사업재편을 전개했다.

2016년은 회사에 기념비적 해였다. 세계적 건물 보안 시스템(방화감지·비디오감시·외부침입방어) 업체 타이코 인터내셔널과 합병을 단행했다. 세금회피용 합병(법인세가 낮은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타이코에 JCI가 합병되는 형태)이라는 비난도 샀지만 종합 빌딩 솔루션 회사로 나아가기 위한 토대를 다졌다는 평가를 얻었다.

그 이후로는 선택과 집중의 시간이 6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2018년 자동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전력 솔루션 사업을 132억달러에 브룩필드 비즈니스 파트너스에 넘겼다. 당시 JCI의 배터리는 전 세계 자동차의 약 3분의 1에 사용됐다. 최근에는 주거용 및 경량형(R&LC : Residential and Light Commercia) HVAC 사업부를 보쉬에 매각하고 ADT(Air Distribution Technologies) 매각 협상을 마무리하면서 상업 시설(상업용 빌딩 및 생산시설, 해양플랜트, SOC 시설, 데이터 센터 등)에 특화된 솔루션 부문으로 사업을 집중시켰다.

존슨 컨트롤스의 로고 [사진=블룸버그]

2. "변혁은 늘 옳다"

그 과정에서는 주주 행동주의를 표방하는 엘리엇 인베스트먼트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

지난 5월 이 회사 지분 10억달러어치를 확보한 엘리엇은 비주력 사업 매각을 통한 경영효율 개선을 요구했다. 이를 받아들여 회사는 HVAC 사업부를 상업 시설용 중심으로 재편하고 지난 7월에는 조지 올리버 대표(CEO)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다(후임자가 결정될 때까지는 CEO직을 수행한다). 정체된 성장과 저조한 경영 효율을 뜯어 고치기 위해 변화의 바람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월가도 이를 높게 샀다.

RBC 캐피탈은 한달 전(8월14일) 보고서에서 "엘리엇의 요구를 받아들여 사업부를 재편하고 컨트롤타워(경영)에 변화를 꾀하기로 한 회사의 결정은 수익 창출력 강화라는 바람직한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 회사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도에서 중립으로 상향하고 목표가를 높였다(61달러 → 69달러).

RBC는 "이번 결정으로 회사는 엔지니어링 솔루션 모델로 전환을 앞당겼다"며 "관리 가능한 전략적 전환에 해당하기에 혼란을 최소화하면서 긍정적 변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특히 "R&LC용 HVAC 사업부를 보쉬에 매각하기로 한 것은 그간 회사가 강조했던 (종합 상업용 빌딩 솔루션 강자로 발돋움한다는) 집중화 전략과 맞아 떨어진다"고 했다. 그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는 시점에 투자 의견의 추가 상향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모건스탠리는 "틈새 시장의 강자로서 회사가 한층 양질(퀄리티)의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1885년 전기 서비스 공급업체로 시작해 회사는 시대 변화에 맞춰 변모를 거듭했는데 지금도 그 연장선에 있다고 했다. 그 변혁의 결과물은 영업이익 측면의 보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osy75@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