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뉴스핌 라씨로] 유유제약 '타나민정' 매출 53% 성장…콜린제제 퇴출 위기에 반사이익 기대

기사입력 : 2024년09월29일 08:00

최종수정 : 2024년09월29일 08:00

올 1~8월 매출 124억원, 동아ST와 공동판매 효과
SK케미칼 '기넥신'과 은행엽제제 치료제 시장 선도

이 기사는 9월 23일 오전 08시41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유유제약의 말초순환 개선제 '타나민정'이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 성분의 뇌 기능 개선제 퇴출 위기로 반사이익을 얻을지 주목된다. 올 상반기부터 시작한 동아에스티와의 공동판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은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

23일 유유제약에 따르면 올 1~8월 기준 타나민정의 매출은 12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82억여원) 53% 증가했다.

[사진=유유제약]

분기보고서를 보면 올 2분기 기준 타나민정을 포함한 코팅정제의 매출액은 1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158억원) 30억여원 증가했다. 연간 매출도 느는 추세다. 해당 품목의 2022년 매출액은 328억원이었으며 2023년 396억원까지 늘었다.

올해 들어 타나민정의 매출이 증가한 배경으로는 동아에스티와의 공동판매가 꼽힌다. 유유제약은 지난 3월 동아에스티와 1215억원 규모의 타나민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87.5%에 달하는 규모로, 계약 기간은 오는 2029년 3월 31일까지다.

계약에 따라 양사는 타나민정의 홍보와 마케팅을 함께 담당하고 종합병원 대상 영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병·의원은 동아에스티가, 약국은 유유제약이 전담한다.

공동판매 효과에 더해 기존에 뇌 기능 개선제 성분으로 사용되던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가 임상 유용성 문제에 휩싸여 2020년 임상 재평가에 들어가면서 치료제 시장 내 입지가 좁아진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임상 재평가 및 급여 관련 소송 등은 아직 진행 중이다.

앞서 뇌기능 개선 치료제로 사용되던 '아세트L카르니틴'과 '옥시라세탐' 등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약물재평가에서 유효성을 입증받지 못해 치료제 시장에서 퇴출됐다.

이에 타나민정과 같은 은행엽건조엑스 제제 성분의 일반 의약품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은행잎에서 유효한 성분을 추출한 은행엽건조엑스는 혈액순환 개선과 뇌 기능 향상에 효과가 있다. 주로 기억력 감퇴나 집중력 저하, 이명, 말초 순환 장애 등을 완화하는 데 쓰인다. 현재 은행엽건조엑스 제제 성분의 일반약 시장은 SK캐미칼의 '기넥신에프정'과 유유제약의 타나민이 선도하고 있다.

다만 업계 1위는 기넥신으로 지난해 기준 시장점유율은 42%에 달한다. 지난해 기넥신은 296억원의 매출을 낸 반면 같은 기간 유유제약은 타나민정을 포함한 코팅정제 매출액이 396억원으로 집계됐다. 

뇌기능 개선 치료제의 잇따른 퇴출 위기로 은행엽건조엑스 제제 성분이 재조명받자 시장도 꾸준히 성장하는 추세다.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기억력 향상과 뇌기능 개선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분위기도 작용했다. 국내 은행엽건조엑스 제제 의약품 시장 규모는 600억원으로 추산된다.

종근당과 동국제약 등 일부 제약사들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간파해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어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유유제약이 동아에스티와 손을 잡으며 시장을 빠르게 선점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유제약은 타나민정이 1993년 출시 이후 꾸준히 시장 입지를 넓혀왔으며, 2020년 고용량(240mg) 제품 출시로 선택지를 넓힌 점 등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유유제약 관계자는 "데이터값으로만 볼 때 타나민정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올해 늘어나긴 했으나 콜린 제제 등의 퇴출이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고 보기는 이르다"며 "동아에스티와의 공동판매로 인해 두 회사의 영업력이 합쳐진 영향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부부 공천개입 수사 급물살 타나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심판 선고에서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된 가운데 이른바 '명태균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윤 전 대통령 부부에 속도를 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4일 오전 11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열어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은 헌정 사상 두 번째 파면이다. 사진은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 DB] 검찰은 지난 2월 17일 윤 전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여론조사 조작 의혹,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등 명씨 관련 사건을 창원지검에서 중앙지검으로 이송했다. 이후 검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한 연이은 소환조사 및 강제수사 등에 착수하면서 잔여 수사에 속도를 내 왔다. 검찰은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가 당시 대선 후보였던 윤 전 대통령을 돕고자 총 81차례에 걸쳐 불법 여론조사를 해 주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22년 6·1 보궐선거에서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 공천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와 관련, 보궐선거와 지난해 4월 22대 총선 당시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다. 이날 헌재의 결정으로 윤 전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서 가졌던 '불소추특권'을 잃게 됐다. 기존 수사 대상이던 내란 혐의뿐 아니라 공천 개입 의혹 수사도 피할 수 없게 된다는 의미다. 법조계 안팎은 조기 대선을 앞두고 윤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한 공천 개입 의혹 사건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계 출신 법조인은 "박 전 대통령도 파면된 다음에 소환조사가 바로 이뤄졌다"며 "곧바로는 아니겠지만 민주당 측에서 신속한 수사를 압박할 텐데 검찰도 조만간 협의를 해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소환 일정 등을 잡으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2016∼2017년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 때, 박 전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고 3개월 만에 헌법재판소가 파면 결정을 내렸다. 당시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는 박 전 대통령이 자연인 신분이 된 이후 급물살을 탔다. 박 전 대통령은 파면 11일 만에 검찰에 소환됐고, 이후 열흘 만에 구속됐다. 양홍석 변호사(법무법인 이공)는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됐으니 명태균 수사의 경우 검찰이 좀 더 가열차게 할 것 같고,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도 있는데 이 또한 바로 착수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다만 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신병 문제는 바로 결정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검찰의 신속한 수사는 진행되겠지만, 윤 전 대통령의 소환조사 등은 조기 대선이 끝난 후 이뤄질 것이란 분석도 있었다.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대통령이 파면됐으니 적극적으로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조사하려고 들긴 하겠지만 소환조사의 경우 조기 대선 이후가 될 것 같다"며 "정치적 파장이 큰 사안이라 검찰이 속도를 내서 수사 한다 해도 대선 정국에서 전 대통령 부부를 직격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4일 탄핵심판 선고에서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된 가운데 이른바 '명태균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윤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은 명태균 씨가 지난해 11월 8일 오전 경남 창원시 창원지방검찰청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seo00@newspim.com 2025-04-05 07:00
사진
[尹 파면] 조기 대선 막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선고하며 조기 대선 막이 올랐다. 현재 조기 대선 레이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가 독주하는 구도다. 여·야 잠룡들은 권력 구조를 개편하는 개헌론으로 차별화에 나서는 등 대권을 향한 행보를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4.03 ace@newspim.com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기 대선은 오는 5월 말에서 6월 초에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헌법 제68조 2항에 따라 파면 등으로 대통령 궐위 시 60일 이내 선거를 치러야 해서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공직선거법 제35조 1항에 따라 늦어도 오는 14일까지 조기 대선일을 공고해야 한다. 조기 대선 레이스에 들어가며 대권을 노리는 후보자 발걸음도 분주해졌다. 선두 주자는 이재명 대표다. 이 대표는 차기 대권 유력 후보자를 묻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대표는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에서 무죄를 받으며 사법 리스크 부담도 덜었다. 야권에서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김두관 전 국회의원,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영록 전남지사, 이광재 전 강원지사, 전재수 의원 등이 당내 경선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이들은 '1강'인 이 대표와 비교해 열세다. 야권 잠룡들은 차기 대통령 임기 단축 등 개헌론을 부각하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도 차기 대권을 넘보고 있다. 이준석 의원은 '40대 기수론' 등 정치권 세대 교체론을 앞세우고 있다. 여권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안철수 국회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유승민 전 국회의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등이 조기 대선에 참전할 가능성이 있다. 여권 후보자들은 당내 경선에서 정통 지지자인 보수 표심을 먼저 얻어야 한다. 동시에 본선에서 중도층 표까지 끌어올 수 있는 경쟁력도 보여줘야 한다. 여권 후보자들은 '12·3 비상계엄 사태'를 촉발한 제왕적 대통령제 한계 극복 방안으로 대통령 권한을 분산하는 개헌론을 제시하고 있다. 각 당은 곧 당내 경선을 시작해 본선에 올릴 후보자 선정에 들어간다. 공직선거법 제49조에 따라 조기 대선 24일 전부터 이틀 동안 대통령 후보 등록을 끝내야 하기 때문이다. 조기 대선이 오는 6월 3일 치러지면 각 당은 오는 5월 11일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통령 후보를 등록해야 한다. 여야는 약 8년 전 제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박근혜 대통령 파면이 결정된 후 1개월 안에 대통령 후보 선출을 마무리했다. 범야권이 대통령 단일 후보로 본선에 들어갈지도 주목된다. 당 내 간판 주자가 없는 조국혁신당은 '야권 통합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을 제안했다. 이 대표가 있는 민주당이 이에 응할지에 정치권 이목이 쏠리고 있다. ace@newspim.com 2025-04-06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