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영화·케이팝 촬영지 현판 설치
QR코드로 한·중·일·영어 해설 제공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설치된 소울스팟을 한 외국인 관광객이 이용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같이달려tvN_뛰비엔_러닝코 |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서울시는 K콘텐츠(드라마, 영화, 케이팝 등) 속 장소와 관련된 이야기를 인공지능(AI) 해설(도슨트)로 안내하는 현판(서울형 블루플라크) '소울 스팟'을 30곳에 설치한다고 25일 밝혔다.
'소울 스팟'은 K콘텐츠 속 주인공들의 영혼(소울)이 깃든 장소를 의미하며 누구나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촬영 도구 '슬레이트'와 '필름'을 활용한 BI 및 공공시설물 디자인을 개발하여 브랜드 완성도를 높였다.
빅데이터 분석, 글로벌 인기도 조사, 한류 분야별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정된 총 30개 '소울 스팟'은 드라마 촬영지를 시작으로 영화, 케이팝 순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최근 K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며 영상 속 그 장소를 찾아 여행하는 '스크린 투어리즘(문화체험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는 '영상 속 그 장소'를 찾는 개별관광객에게 목적지를 스스로 찾아갈 수 있도록, 스크린 투어리즘 인기몰이를 주도하는 드라마 촬영지를 시작으로 영화, 케이팝으로 확대하여 총 30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1차 설치장소는 <눈물의 여왕> 촬영지 '더현대 서울'·'우리옛돌박물관', <내 남편과 결혼해줘> '광통교'·'노들섬', <일타 스캔들> '석촌호수 동호'·'가락시장', <재벌집 막내아들> 덕수궁 돌담길 '정동전망대', '백인제가옥', <빈센조> 'DDP' 청계천 '세운교', <호텔 델루나> '이음더플레이스' '서울책보고', <사랑의 불시착> '동아디지털미디어센터' 총 13곳이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흥미로운 촬영지 이야기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현판 속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식하면 인공지능(AI) 음성합성 기술을 이용한 다국어(국, 영, 중, 일) 해설을 MBC 아나운서 김대호의 목소리로 제공한다.
같이달려tvN_뛰비엔_러닝코스. [서울시 제공] |
시는 '소울 스팟'을 알리기 위해 종합 엔터테인먼트 채널 '티비엔(tvN)'과 함께 온라인 러닝 이벤트도 마련했다. 10월 4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며 5개 코스 중 선택해 참여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러닝팩을 제공한다. 상세 정보는 티비엔(tvN)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오프라인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들을 위해 오는 10월 10일 '7979 서울 러닝크루'와 함께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해당 이벤트는 사전 접수로 선착순 8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7979 서울 러닝크루(4월~10월)'는 매주 목요일 저녁 7시부터 9시에 광화문광장, 반포한강공원, 여의도공원을 중심으로 12개 구간에서 도심 야경을 즐기며 달리는 서울시 생활체육 프로그램이다. 지난 6개월간 참가자 4천명을 넘어서며 시민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한류 콘텐츠를 접하고 나서 서울방문을 희망하는 개별여행객이 증가하고 있다"며 "혼자 여행을 오더라도 쉽게 촬영지를 찾아가 인증샷을 남기고 AI 해설과 함께 콘텐츠를 회상하면서 새로운 서울의 매력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jycaf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