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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가을밤 밝히는 행주산성'...고양시, '행주街 예술이夜' 눈길

기사입력 : 2024년09월25일 12:13

최종수정 : 2024년09월25일 12:13

9월 27일~10월 13일 열려… 미디어아트·빛 조명 포토존 등 볼거리
산성 음악회 감상·역사 문화 프로그램 체험 등 곳곳 즐길 거리 가득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 대표 야간 축제 '행주가(街) 예술이야(夜)'가 막을 올린다. 올해는 '행주의 역사, 미래를 여는 빛'을 주제로 9월 27일부터 10월 13일까지 17일간 개최한다.

어느덧 4년째를 맞이하는 '행주가(街) 예술이야(夜)'는 관람객 발길이 늘고 있고,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에 선정돼 야간 관광명소로 또 한번 입지를 굳혔다.

2023 '행주가(街) 예술이야(夜)' 개막 공연에 참석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사진=고양시] 2024.09.25 atbodo@newspim.com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행주산성의 역사, 문화적 관광 자원을 적극 활용해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며 "고양시 최고 야경 명소인 행주산성에서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래·춤 어우러진 풍류 즐겨볼까… 행주산성 무대로 펼쳐지는 예술의 향연

'행주가(街) 예술이야(夜)'가 열리는 기간 동안 금, 토, 일요일과 공휴일 오후 8시에는 충의정 및 정상 광장에서 산성음악회가 열린다.

9월 27일과 29일, 임시 공휴일로 지정된 10월 1일에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강사이자 유튜브 크리에이터이기도 한 '가야금예지'의 연주가 기다리고 있다. 

또한 10월 3일, 5일, 6일 그리고 11일에는 고양안무가협회에서 역동적인 진도북춤을 선보이고, 10월 4일에는 고양예술고등학교에서 준비한 한국무용 독무인 화춘무가 펼쳐진다. 10월 9일은 고양버스커즈 은한의 해금 연주가 준비돼 있다.

2023 '행주가(街) 예술이야(夜)' 행주대첩비 전경. [사진=고양시] 2024.09.25 atbodo@newspim.com

개막 공연은 9월 28일 오후 8시 30분 충장사에서 열리고, 박진감 넘치는 K타이거즈 태권무가 미디어아트와 함께 융복합 공연으로 펼쳐진다. 또한 10월 12일 오후 8시 충의정에서는 고양예술고등학교 아름드리무용단과 함께하는 폐막 공연이 대미를 장식하고, 마지막 날인 13일에도 민속악회 시나위와 고양시립합창단 특별 무대가 마련돼 있다.

'행주의 역사, 미래를 여는 빛'… 행주산성 역사 문화 콘텐츠 널리 알려

'행주가(街) 예술이야(夜)'에는 행주산성 입구인 대첩문부터 정상 행주대첩비에 이르기까지 빛 조명과 함께하는 23개 포토존이 있다. 조선시대 인물로 꾸민 조선왕조 MBTI 실록 포토존과 함께 관련 캐리커처 체험도 재미를 더한다.

행주산성 이야기길에서는 조선과 일본의 무기를 비교하면서 당시 인물 스토리를 흥미롭게 다루고 있다. 또한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행주산성 달빛여행'은 문화유산으로서 가치를 일깨워 준다. 해당 프로그램은 고양시청 통합예약사이트에서 사전 예약을 받아 매일 8회 운영한다.

2023 '행주가(街) 예술이야(夜)' 개막 공연. [사진=고양시]2024.09.25 atbodo@newspim.com

충장사에서는 미디어아트 '제너레이트 뉴 고양(Generate New Goyang)' 작품을 상시 감상할 수 있다. 홍익대학교 대학원 AI·실감미디어콘텐츠학부와 협약을 기반으로 유하라 작가가 컬래버한 미디어아트는 가을 단풍나무들과 어우러져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행주산성 정상에 위치한 15미터 행주대첩비도 축제 기간 내내 '미래의 빛'을 콘셉트로 미디어아트를 연출한다.

한편 '행주가(街) 예술이야(夜)'는 2025년 국가유산 야행 공모에 신규 사업으로 선정돼 행주산성만의 차별화된 야간 관광 콘텐츠를 지속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2023 '행주가(街) 예술이야(夜)' 청사초롱 밝힌 길. [사진=고양시]2024.09.25 atbodo@newspim.com

지역 주민과 상가·시민 동아리·대학교 등 모두가 함께 만드는 축제

행주산성 초입에 위치한 쉼터에서는 행주대첩비 목판인쇄, 행주산성 컬러링·자연공예, 조선의 신무기 만들기 등 체험존이 마련돼 있다. 

또한 월간한옥 포토그래퍼로 유명한 김기용 작가의 작품 40점과 함께 시민 동아리 고양어반스케치 작품 200여 점을 행잉 오브제로 전시한다. 충의정에서도 나무, 돌, 화지 등 다양한 소재로 만든 고양어반스케치의 270여 개 작품을 선보인다.

충훈정으로 가면 주민들이 만든 한복 업사이클링(새활용) 작품이 전시돼 있고, 미니 한복 만들기, 한복 체험 등을 함께 진행한다. 행주산성 정상에 오르면 한국항공대 학생들이 준비한 '웰컴투 행주월드'가 기다린다. 역사 퀴즈, 암호 해독과 같은 재미있는 미션 게임과 천체관측 등 새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한편 축제 기간 동안 인근 지역 활성화를 위해 주변 음식점과 카페 등 36개소에서는 관광객들에게 환영 음료,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행주가(街) 예술이야(夜)' 축제 현장 방문 시에는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한다. 

atbod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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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이번 시즌 끝으로 무조건 은퇴"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할 뜻을 밝혔다. 김연경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3-1 역전승의 주역이 되며 팀의 8연승을 이끈 뒤 열린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 시즌이 끝나면 성적과 관계없이 은퇴할 생각이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 = KOVO] 9일 김해란의 은퇴식 때 "해란 언니를 따라가겠다"고 말한 의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코트를 떠나겠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김연경은 "좀 더 빨리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죄송하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시합 잘 마무리할 거고 많은 분이 와서 제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조금씩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오랫동안 배구를 해왔고, 많이 고민했다. 주변 얘기도 있었고.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팀과도 은퇴에 대한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GS칼텍스와 경기에서도 팀 내 최다인 19점을 얻으며 37세의 나이거 무색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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