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이차전지 장비 제작 전문 업체인 하나기술이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북미 배터리쇼(The Battery Show)'에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
북미 배터리쇼(The Battery Show North America)는 전 세계 배터리 산업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는 세계 최대 배터리 전시회로, 전기차와 에너지 저장장치(ESS), 모바일 기기 등에 사용되는 배터리와 관련된 최신 기술 동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하나기술은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스태커 장비에 인공지능(AI)을 접목시킨 스마트 머신을 포함해 최신 기술과 장비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차 전지 생산라인 자동화 설비, ▲에너지 저장 시스템 제조 장비, ▲전기차용 배터리팩 조립 라인 등 최신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하나기술 북미 배터리쇼 전시관 전경. [사진=하나기술] |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하나기술은 지난 5월 SK C&C와 공동으로 개발한 이차전지 제조용 스마트 머신 'HNX Smart Stacking e+'를 소개하고, 글로벌 스마트머신 시장 진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HNX Smart Stacking e+' 스마트 머신은 공정 장비에 엣지 컴퓨팅 기술을 적용해 예지 정비 기능 및 품질·유지보수를 위한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미시적 중요 제조변수를 파악해 설비제어 요소에 반영하는 등 수율 향상을 통한 품질 안정화 도모와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하나기술은 이차전지 제조 설비를 사용하는 고객이 스마트머신 설비를 다양한 공정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후공정 조립장비와 화성공정 물류자동화까지 이차전지 주요 설비에 스마트 머신 기술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기존 장비의 경쟁력 강화 외에도 전(全) 공정을 아우르는 턴키(Turn-Key) 솔루션도 소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나기술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북미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고객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자사의 기술력을 세계 무대에서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 기술관련 설비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나기술은 배터리 제조 장비 분야에서 지속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현재 다수의 국내외 대형 배터리 제조사들과 협력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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