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대한 보복 나선 것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친이란 무장 세력인 예멘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 군사 기지에 대한 로켓 공격을 감행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후티 반군의 야히야 사리 대변인은 이날 "이스라엘 깊숙한 곳에 위치한 군사 시설에 '쿠드스-5' 순항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작전은 성공적이었고 목표를 달성했다"며 "이스라엘 당국은 공급 여파에 침묵을 유지하고 있고 (시설)피해와 사상자에 대한 세부 정보를 숨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과 영국이 이스라엘을 계속 지원하면 그들의 국익은 불타오르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가자지구와 레바논에 대한 (이스라엘의) 침략이 끝날 때까지 적과 그 배후에 있는 자에 대한 군사 작전을 확대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티 반군의 이번 공격은 앞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대한 보복 조치로 보인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29일 후티 반군의 근거지를 폭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데이비드 아브라함 대위는 당시 성명을 통해 "전투기와 공중급유기·정찰기를 포함한 수십대의 공군 항공기가 예멘의 서부 항구도시 호데이다와 라스이사 내 후티 반군 시설을 공격했다"고 알렸다.
이스라엘군의 이날 공격은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 벤구리온 공항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힌 지 하루 만이었다.
한편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이후 팔레스타인과의 연대를 표명하며 이스라엘을 향한 미사일과 무인기 공격을 이어오고 있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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