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KT '5700명 인력 재배치' 결정에…노조 "근간 흔드는 조직개편 중단하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KT노조, 16일 KT 광화문 사옥 앞에서 '조합간부 총합투쟁 결의대회' 실시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KT가 '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AICT)' 회사로의 전환을 위해 대규모 조직개편에 나서기로 결정한 가운데, KT 노동조합은 대규모 항의 집회에 나서는 등 거센 반발에 나섰다. 이번 인력 재배치는 KT의 세 번째 대규모 구조조정이다.

◆ 지난 14일부터 인력 재배치 반대 농성·집회 진행

KT노조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 사옥 앞에서 '조합간부 총합투쟁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현장에는 '조직근간을 흔드는 조직개편 중단하라'고 적힌 깃발이 휘날리고 조합원들은 '고용안정 쟁취'라는 피켓을 들고 집회에 참가했다. 노조 측에 따르면 이날 참석한 조합원은 288명으로 전국 지부장과 간부 전원이 참석했다.

KT 노동조합이 16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사옥 앞에서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정인 기자]
KT 노동조합이 16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사옥 앞에서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정인 기자]

앞서 KT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통신 네트워크 운영 및 관리를 맡을 자회사 설립 안건을 의결했다. AICT 기업으로의 빠른 전환을 위해 선로 통신시설 설계와 고객전송 업무를 담당하는 자회사 KT OSP와 국사 내 전원시설을 설계 및 유지보수, 도서 네트워크 및 선반 무선통신을 운용하는 자회사 KT P&M을 신설한다는 것이다.

KT는 KT OSP에 610억원, KT P&M에 100억원을 출자해 지분율 100% 자회사를 만들기로 했다. KT OSP에는 전체 인력 4400명 중 77%에 해당하는 3400명, KT P&M에는 420명 중 90%에 달하는 380명을 KT 본사에서 전출시킨다는 방침이다. 전출을 원치 않는 직원들에게는 특별 희망퇴직을 신청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사와 희망퇴직을 통한 인력 조정 규모는 5700여명으로 추산된다.

김인관 KT 노동조합 위원장(왼쪽에서 두번째)이 16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사옥 앞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한 모습 . [사진=김정인 기자]

이에 KT의 1노조이자 임직원 약 1만60000명이 조합원으로 있는 KT노조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14일엔 중앙본부 위주로 KT 분당 사옥 앞에서 모여 철야농성을 진행했고 이날은 전국 본부가 모두 광화문 사옥 앞에 집결했다. 이날 김인관 KT노조 위원장은 집회 현장에서 "조직의 근간이 훼손되는 조직말살 정책을 저지하고자 모였다"고 말했다. 

KT노조 측은 "진정한 개혁과 비전은 무작정 사람을 내보내서 인건비를 절감하는 쉬운 길이 아닌, 진정성 있는 논의를 통해 조합원의 삶의 가치가 존중받는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조합원의 고용불안과 근로조건 저하 특히, 조직의 근간을 흔드는 밀어붙이기 식 조직개편 추진에 대해서는 절대로 받아드릴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사가 끝까지 노동조합과 조합원이 받아들일 수 없는 개편안을 고집한다면 특단의 대책이라도 강구할 것"이라며 "그 방향과 수위는 전적으로 사측의 전향적 자세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KT 노동조합이 16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사옥 앞에서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정인 기자]

1노조뿐만 아니라 2노조인 'KT새노조'도 사측의 인력 재배치 결정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KT새노조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T 이사회가 오늘 강행한 구조조정안 승인은 통신 산업의 근간을 흔들고 노동자의 권리를 무시하는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 진화 나선 KT…"노조와 협의 진행할 것"

KT노조의 반발에 사측은 협의를 진행하겠다며 내부 진화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KT 측은 "AICT 회사로의 전환을 위한 인력 혁신을 추진하게 됐으며, '구조조정'하면 연상되는 인위적이고 강압적인 인력 감축이 아니라 효율화가 필요한 일부 직무 및 인력의 재배치를 추진하는 것"이라며 "향후 KT는 인력 구조 혁신 방안에 대해 내부 구성원들과 소통하는 한편, 노조와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용 안정성에 대해 심도 깊게 고민해 직원 선택 기반의 직무와 인력 재배치 추진하고 합리적인 수준의 처우와 보상 및 고용연장 기회가 주어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ji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