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이 4.6%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 3분기 GDP의 전년 대비 성장률이 4.6%, 올해 3분기 누적 성장률이 4.8%를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올해 1분기 5.3%의 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2분기에는 4.7%, 3분기에는 4.6%로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중국 경제 매체인 차이신(財信)은 3분기 GDP 성장률을 4.4%로, 블룸버그는 4.5%로 예상한 바 있다. 이날 발표된 4.6%의 수치는 전망치를 상회했다. 하지만 중국이 목표로 한 연간 5% 내외의 성장률 달성에는 빨간불이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3분기 경제는 전반적으로 안정됐으며, 정책 효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났고, 최근 주요 경제 지표가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며 "외부 환경이 더욱 복잡해지고, 심각해지고 있으며, 경제 회복의 토대는 더욱 견고해져야 한다"고 평가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3분기 누적 공업 생산액은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제조업은 6.0% 증가했다. 업종별로 장비 제조업은 7.5%, 첨단 제조업은 9.1% 증가했다. 품목별로 신에너지차가 33.8%, 반도체가 26.0%, 3D프린팅 장비가 25.4% 증가했다.
9월 한 달간의 공업 생산액은 5.4% 증가했으며, 이는 전달 대비 0.9%포인트(p) 높아진 것이다.
3분기 누적 사회 소비품 소매 총액은 3.3% 증가했다. 상품 소매액은 3.0% 증가했고, 외식 매출액은 6.2% 증가했다.
9월 한 달간의 소매 총액은 전년 대비 3.2% 증가해, 전월 대비 1.1%p 높아졌다.
3분기 누적 고정 자산 투자액은 3.4% 증가했다. 부동산 개발 투자를 제외한 고정 자산 투자액은 7.7% 증가했다. 인프라 투자는 4.1%, 제조업 투자는 9.2% 각각 증가했다. 부동산 개발 투자는 10.1% 감소했다.
3분기 누적 무역액은 5.3% 증가했다. 수출액은 6.2% 증가했고, 수입액은 4.1% 증가했다. 무역 흑자는 4조9043억 위안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CPI(소비자물가지수)는 0.3% 상승했다. PPI(생산자출고가격지수)는 2.0% 하락했다.
9월 말 기준 도시 조사 실업률은 5.1%로 전달 대비 0.2%p 낮아졌다.
3분기 누적 1인당 가처분 소득은 3만941위안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중국의 분기별 GDP 성장률 추이 [그래픽=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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