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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21일 尹·韓 '독대' 앞두고 침묵모드…쇄신요구 대응 고민중

기사입력 : 2024년10월18일 15:13

최종수정 : 2024년10월18일 15:17

김건희 여사 보좌 제2부속실 발표는 '임박'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간 독대가 오는 21일 '차담(茶談)' 형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한 대표와의 대화에 집중하기 위해 오·만찬 대신 차담을 우선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간 독대가 오는 21일 '차담(茶談)' 형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동남아 3개국 순방을 마친 윤 대통령이 지난 11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환영나온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인사를 나누는 모습.[사진=대통령실 ] 2024.10.11 photo@newspim.com

대통령실 관계자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대통령께서 최종 결단을 해야 한다"면서도 "21일에 차를 마시며 두 분이 이야기를 나누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만남과 관련해 형식, 의제 등을 놓고 최종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귀띔했다.

대통령실은 한 대표가 전날 요구한 용산 인적쇄신과 김건희 여사 대외활동 중단, 의혹 규명 협조 등에 대해 이날까지 이틀째 침묵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내부에선 한 대표의 쇄신 요구가 지나치다는 목소리와 민심 수용 차원에서 일부는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선 한 대표가 김 여사 활동 중단 등 '3대 요구'를 내세워 쇄신을 요구하는 반면, 대통령실은 전혀 다른 입장이라 정국 전반을 논의하게 될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 만남이 상당 시간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전날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 여사를 무혐의 처분한 데 대해서도 별도의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당초 수사 자체가 부당했다는 인식 때문인지 검찰의 무혐의 처분을 반기는 분위기는 감지된다.

한편에선 김 여사의 활동을 보좌할 제2부속실 설치가 속도를 내고 있다. 영부인을 지원하게 될 2부속실은 국정감사가 끝나는 다음달 초 출범할 예정이다.

이미 장순칠 시민사회2비서관이 제2부속실장에 내정돼 관련 업무를 지원중이며, 막바지 인력구성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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