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단, 17일 저녁 강원 고성 일대
17km 떨어진 동해상 표적지 향해
130mm 로켓탄 천무 속사포 발사
북한 장사정포 등 도발원점 '쑥대밭'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육군의 다연장 로켓(MLRS) K-239 천무가 적진을 향해 불을 뿜었다.
육군 1군단은 17일 저녁 강원도 고성 일대에서 17km 떨어진 동해상 표적지를 향해 130mm 로켓탄 천무를 속사포로 발사했다.
최근 북한이 최전방에서 크고 작은 도발과 무력시위를 하는 상황에서 강력한 대북 억지력을 보여줬다.
육군 1군단이 17일 저녁 강원도 고성 일대에서 17km 떨어진 동해상 표적지를 향해 130mm 다연장 로켓 '천무'를 실사격 하고 있다. [사진=육군] |
이번 실사격 훈련은 막강한 화력과 사거리, 정확도를 두루 갖춘 천무를 통해 적이 도발하면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하겠다는 육군의 의지와 능력을 시연하기 위해 실시됐다고 군(軍) 당국은 밝혔다.
다연장 로켓인 천무는 연속적인 화력 투사로 북한군 장사정포 등 도발 원점을 타격할 수 있는 대화력전 핵심 무기체계다. 최대 80km 속도로 이동식 발사차량(TEL)를 신속하게 기동할 수 있다.
사격 지점으로 이동해 단 7분 만에 초탄을 쏠 수 있는 신속 대응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에 사격한 130mm 로켓탄은 최대 사거리가 36km이며, 1회 최대 12발을 속사포처럼 쏜다.
육군 1군단이 17일 저녁 강원도 고성 일대에서 17km 떨어진 동해상 표적지를 향해 130mm 다연장 로켓 '천무'를 실사격 하고 있다. [사진=육군] |
육군 1군단 25사단 천무사격대장 성태웅 소령은 "만약 적이 도발한다면 즉각적인 대응으로 끝까지 응징하겠다"고 다짐했다.
천무(天橆)는 국민 공모를 통해 이름을 붙였다. 다련장 로켓으로 하늘을 뒤덮는다는 의미다.
천무의 고폭유도탄은 표적 오차가 불과 15m로 정밀 타격할 수 있다. 분산유도탄은 300여 개의 자탄을 쏟아내 축구장 3배 면적을 순식간에 초토화할 수는 있는 위력적인 무기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