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에서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격을 강화 중이며, 헤즈볼라가 붕괴 중이라고 주장했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아랍어 성명을 통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쪽 및 레바논 동부 베카 계곡 일대의 헤즈볼라 관련 지역 15곳에 대피 명령을 내렸다.
이날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스라엘군 장병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적을 물리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공격의 발판으로 사용하려던 국경의 모든 마을을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이스라엘 북부 지역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가 삶을 재건할 수 있도록 (헤즈볼라) 지역을 완전히 청소하는 것"이라면서 "헤즈볼라는 붕괴 중"이라고 덧붙였다.
레바논 매체들은 이스라엘군이 이슬람 국가의 특수 금융 기관인 '알 카드 알 하산' 지점들을 공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알 카드 알 하산은 대출 이자를 금지하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조성된 기관으로 현지에서 사실상 은행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매체는 그중 헤즈볼라에 속한 지점들이 헤즈볼라 자금원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습으로 레바논 접경지 키암 마을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10.21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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