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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송현동 국립문화시설' 설계 당선작에 '시간의 회복' 선정

기사입력 : 2024년10월25일 08:23

최종수정 : 2024년10월25일 08:23

2024년 11월 설계 시행· 2025년 12월 착공 예정, 2028년 개관 목표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한국건축가협회(회장 한영근)와 함께 '송현동 국립문화시설(가칭)' 건립사업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주)제제합건축사사무소의 '시간의 회복'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문체부는 고 이건희 회장 유족이 국가에 기증한 기증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수장 전시시설인 '송현동 국립문화시설'이 2028년에 송현문화공원에서 개관하는 것을 목표로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송현동 국립문화시설(가칭)' 건립사업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의 조감도 [사진=문체부] 2024.10.25 alice09@newspim.com

지난 10일까지 진행한 공모에서는 국내외 총 67개 팀의 작품을 접수한 가운데 공정한 심사를 위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심사위원회를 거쳐 당선작을 결정했다.

최종 당선작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한민국다움의 사상적 정신을 소나무와 상징적으로 연결해 다각적으로 보여준 작품, (주)제제합건축사사무소의 '시간의 회복'이 선정됐다.

'시간의 회복'은 경복궁과 전통 건축에서 보이는 중정형 패턴을 적용한 3개의 건물 안에 상설전시공간 5개, 특별전시공간 1개를 배치해 전시콘텐츠에 따라 다양한 구성을 보여줄 수 있고, 전시 공간 사이를 이동하는 관객들은 열린 사이 공간으로 자연을 다시 만나게 되는 구성도 우아하게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건축가에 따르면 외관은 국내산 소나무를 활용해 기억 속 소나무 언덕과 오늘날 송현문화공원과의 연결고리를 찾고 그을린 외피를 통해 오늘을 지키기 위해 감내해 온 우리의 역사를 상징한 것이라고 한다.

2등은 (주)제이유 건축사사무소, 허서구건축사사무소, (주)건축사사무소 알오에이아키텍츠의 '미술관 길을 품다 땅의 역사 문화로 동화되다', 3등은 이진욱건축사사무소, 건축사사무소 하, 스튜디오 음 건축사사무소의 '하늘, 땅 그리고 사람들의 그 곳' 4등은 (주)건축사사무소 원우건축의 '선의 은유 : 중첩된 풍경', 5등은 건축사사무소닷킴(주)과 수영박 아키텍트 시아의 '어반 코리더(Urban Corridor) 역사와 문화를 연결하는 입체적 경계의 풍경'이 선정됐다.

문체부는 오는 11월 1일부터 28일까지 송현동 건립 현장에 수상작(1~5위)을 전시할 예정이며, 수상작은 설계 공모 공식 누리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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