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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히든스테이지' 심사 김현철·이두헌·박경환 "우열 가리기 힘들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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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심사위원 유튜브 영상 뉴스핌TV서 공개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숨 가쁘게 달려온 뉴스핌 주최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의 대상 수상자를 가리는 심사 영상이 공개됐다. 1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 '뉴스핌TV'에서 공개된 심사위원 영상은 지난 10월 17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본사 스튜디오에서 촬영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지난 10월 17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뉴스핌TV 스튜디오에서 '히든스테이지' 톱 10 심사위원들이 영상을 보면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맨 왼쪽부터 '다섯손가락'의 이두헌, 김현철, 재주소년 박경환. 2024.11.01 oks34@newspim.com

1일 공개된 심사위원 영상에는 그룹 '다섯 손가락'의 리더 이두헌, 시티팝의 선두주자 김현철, 재주소년의 박경환이 참여했다. 대한민국 싱어송라이터의 계보를 이어온 세 사람의 심사위원은 결선에 오른 '톱 10'의 경연 장면을 꼼꼼하게 챙겨보면서 신중하게 심사를 진행했다. 10명의 결선 진출자들은 각각 2곡의 자작곡을 불러 실력을 겨뤘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현철. 2024.11.01 oks34@newspim.com

심사위원 이두헌은 "우선 실력파 싱어송라이터가 많다는 점에서 선배 뮤지션으로서 너무 기뻤다"면서 "자기가 만든 노래를 눈치 안보고 개성 넘치는 목소리로 부르는 참가자들에게서 우리 대중음악의 미래를 보았다"고 말했다. 이두헌은 "한 가지 조금 아쉬운 점은 전부 다 내용들이 똑같다"면서 "싱어송라이터라면 세상에 대한 고찰도 있어야 되고, 내면에 대한 메시지를 실어서 노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심사위원 재주소년 박경환. 2024.11.01 oks34@newspim.com

심사위원 박경환은 "요즘 노래를 듣다보면 전 세대 싱어송라이터에 비해 목마른 부분이 있다"면서 "좀더 남다른 개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한편으로는 모두들 고군분투 하면서 자기 음악을 만들어 나가고 있구나 하는 반가움을 느꼈다"고 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심사위원 다섯손가락 이두헌.  2024.11.01 oks34@newspim.com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현철은 "우리나라 싱어송라이터의 계보가 있다"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노래만 찾아 들을 것이 아니라 공부하듯이 계보를 한번 쭉 공부하시면 앞으로 해나갈 음악이 조금 보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심사위원 이두헌은 "이런 '히든스테이지' 같은 프로그램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면서 "자기 곡을 가지고 이렇게 경연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훌륭한 경연대회"라고 말했다.

◆ '톱 10' 참가자들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개별 평가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바닐레어. 2024.11.01 oks34@newspim.com

◆ 바닐레어 = '편지', '수평선'

"반가성을 쓰는데 힘이 약간 부족해요."(김현철), "카메라에 굉장히 익숙한 친구인 거 같아요. 보통 싱어송라이터들이 노래를 하면 대부분 눈을 감아요. 사실 굉장히 안 좋은 습관 중에 하나거든. 그런데 이 친구는 한 번도 눈을 안 감네. 깜짝 놀랐어."(이두헌), "시선처리가 거의 아이돌 급인데요? 두 곡 다 훅을 굉장히 잘 감기게 만들었다는 인상을 받았어요.더블링을 한다든지 장치도 좀 있었던 것 같고 그런데 이제 굉장히 자신감 있는 무대 매너인데 거기에 약간 못 미치는 그 보컬 실력이었던 것 같아요."(박경환), "발음이 조금 입안에 머무는 경향이 있어서 가사 전달이나 이런 것도 충분히 더 잘할 수 있는 사람인데 라는 생각이 조금 아쉽게 드네요. 리듬감은 굉장히 좋아요"(이두헌)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신아영. 2024.11.01 oks34@newspim.com

◆ 신아영 = '얼룩무늬', '이파란'

"10대 같지 않은 목소리가 저는 되게 인상적인데..."(김현철) "목소리는 7080이야. 감수성 너무 좋은데, 기타도 너무 잘 치네."(이두헌), "저는 얼룩무늬라는 곡을 들을 때는 이제 계속 아르페지오가 같은 패턴으로 가면서 노래를 쭉 하는데. 그게 조금 여유가 없어 보이기는 했어요. '이파란' 이 곡이 딱 시작할 때는 이 스트로크가 청량하게 그 초원이 떠오르기도 하고, 본인에게 더 잘 어울리는 그런 멜로디 라인도 쓴 것 같고 그 두 번째 곡이 더 상쾌하게 다가왔습니다."(박경환), "저도 그런 느낌. 두 번째 노래 부를 때 갑자기 웃잖아요. 이렇게 되게 풋풋하게 느껴지고 목소리가 되게 좋은 것 같아요."(김현철) "그리고 가사도 10대가 썼다고 보기에는 굉장히 성숙한 가사고 맞아요. 맞아."(이두헌)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임수연. 2024.11.01 oks34@newspim.com

◆ 임수연 = 'Color of my life', 'To my blues'

"실 제가 '싱어게인'에서 만난 친구가 이 친구예요. 지금까지 들은 참가자 중에서는 자기 세계를 이렇게 막 온몸으로 표출하고 있다는 느낌을 처음 받았어요."(박경환), "(유명한 가수인) 어머니의 길과는 자신의 음악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홀로서기를 하려고 지금 진통 중이죠."(김현철),"색깔 있는 로커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박경환)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이찬주. 2024.11.01 oks34@newspim.com

◆ 이찬주 ='얼음땡', 'Tom'

"기타도 잘 치네. 약간 네오소울 분위기도 있고. 기타를 사실 저렇게 잘 쌓기가 쉽지가 않아 리듬하고 사이 사이에 들어가는 그런 어떤 리프들이 부딪히질 않아. 그러니까 굉장히 계산적이라는 얘기죠."(이두헌), "저 친구가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 출신이에요. 그래요. 그래서 그 대회에서도 저런 인상을 받았어요. 굉장히 밸런스가 좋고 기타랑 한몸인 것처럼 이렇게 노래가 쫙 붙어서 나오는 그 느낌이 너무 가지런한가 싶어서 튀어나오는 부분도 필요한가 이런 생각도 좀 들고."(박경환), "톰 같은 경우에는 그 후크가 너무 좋아요. 아주 실력자인 것 같습니다."(김현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채겸. 2024.11.01 oks34@newspim.com

◆ 채겸 = '환상', '기억할게'

"다른 친구들하고 좀 다르게 힘이 있어가지고 같은 거리에 있는데 소리가 약간 1.5배로 들려요.굉장히 인상적이네요. 굉장히 기대되는 친구인데 .힘이 있어 힘이. 그 기타도 오래 친 친구 같지 않은데 선마다 다 소리를 내."(이두헌), "튜닝한 것 같은, 굉장히 정확하고 발음도 아주 정확하게 내뱉을 줄 아네요"(김현철), "기타의 디테일이 있더라고요. 한 번씩 하모닉스도 하고."(박경환)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민수현. 2024.11.01 oks34@newspim.com

◆ 민수현 = '조그맣고 커다란', '꿈속'

"화성 자체가 가장 세련된 화성을 잘 다루고 있어. 다른 사람들은 노래를 하려고 그러는데 음악을 할 줄 알아"(이두헌), "제 취향의 여자 보컬리스트를 꼽으라면 이쪽이죠. 감성이 더 닿는 것 같아요."(박경환), "노래를 대하는 자세가 일단 진지하잖아요. 음악을 하려고 그래."(김현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헤밍. 2024.11.01 oks34@newspim.com

◆ 헤밍 = 'Ghost of You', 'I Want You Back!'

"완전 코창력이라고 하는 코창력으로 부르는데요."(이두헌), "첫 번째 노래는 고속도로를 타고 콜로라도 그 사막을 횡단하는 느낌이라면 두 번째 노래는 약간 동부 쪽에 와서 뉴욕 시티를 바라보면서 부르는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들어요."(김현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윤새. 2024.11.01 oks34@newspim.com

◆ 윤새 = 'Let it shine', '나의 푸른 섬으로'

"이 친구는 내 생각엔 프로듀서로서 역량이 더 좋아. 조만간에 아이돌 노래를 좀 써서 뜰 것 같아."(이두헌), "트렌디한 느낌이 확 오네요. 저 음악적 트렌디함을 따라가려면 훨씬 더 끼를 방출해야 될 것 같은데 주저하는 듯한 느낌이 좀 있어."(박경환)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사운드힐즈. 2024.11.01 oks34@newspim.com

◆ 사운드힐즈 ='그때 열대야',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게'

"저 친구가 음도 정확하고 노래를 좀 갖고 놀 줄 알아요."(김현철), "반주하고 노래를 자기가 어렌지를 하고 있잖아. 관록이 있다. 관록이."(이두헌), "두 군데서 대상을 받으셨네요. 그 추억이나 장면이 딱 떠오르게 만드는 표정과 몸짓으로 노래를 하고 있어요."(박경환)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컬타.2024.11.01 oks34@newspim.com

◆ 컬타 = '날개', '하필'

"고음도 딱 눌러서 부를 줄 알고 아주 이렇게 노래 부르는 스킬에 관해서는 아주 뭐 두루두루 다 갖추고 있네요."(김현철), "지금부르는 '하필'은 딱 자기한테 맞는 곡이야. 그런데 아까 그 '날개' 같은 경우는 특정 음역대가 안 되는 데가 있는데. 그 곡에는 안 되는 음역대가 계속 나와요."(이두헌)

지난 3월 시작된 '히든스테이지' 시즌2에는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총 337팀(명)이 참여하여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결선인 '톱 10'에 오른 싱어송라이터들은 두 곡의 자작곡 경연을 통해 최종 순위가 가려진다. 이번 심사결과와 유튜브에서의 팬들 반응을 토대로 11월 8일 시상식 영상공개와 함께 최종 순위가 발표된다. '톱 10' 진출자들 중에서 대상 1명, 최우수상 2명, 우수상 2명을 뽑는다. 또 나머지 '톱 10' 진출자들에게도 특별상인 라이징스타상 1명, 인기상 1명, 장려상 3명을 뽑아 시상한다.

이번 경연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직무대행 유현석), (사)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추가열) 등 문화예술진흥을 위해 힘쓰는 기관과 단체가 후원한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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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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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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