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중소기업 제조업의 혁신, 'AI 자율제조' 미래를 이끌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인공지능(AI)시대의 도래로 국내 제조업에도 디지털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제조업은 AI를 입혀 생산성을 높이고, 생산인구 감소·탄소 감축 등 당면과제를 해결하는 'AI 자율제조'가 새로운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직면한 현재, AI·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등의 기술이 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이 중 사용자가 요구하는 대로 원하는 결과물을 생산해 내는 인공지능 기술 'AI'는 다양한 산업 분야와 융합돼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가는 중이다. 특히 제조업 분야에서는 AI 자율제조 기술이 빠르게 도입되면서 생산성을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나영 중기벤처부 기자

AI 자율제조는 공장에서 생산을 담당하는 기계·로봇·장비가 AI 기술을 활용해 제조 공정의 상황을 인지·판단하고 제어하면서 자율적으로 협업 생산하는 제조환경을 뜻한다. 작업자의 제조 공정 개입을 최소화해 생산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생산성과 품질을 제고하는 등 미래 제조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변화하는 시장 속에 미래의 필수 생존 전략인 'AI 자율제조'는 중소기업의 제조업 혁신에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전체 기업 중 약 99%를 차지하며 산업 생태계의 매우 중요한 역할을 소화하는 중소기업이 제조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국내 산업 전반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지난달 'AI 자율제조 전략 1.0'을 발표하고 '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 본격 추진하고 있다.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등 총 12개 업종에서 대기업 9개, 중견·중소기업 17개 등 26개 기업이 과제 주관사로 참여해 올해 3조 7000억 원의 투자가 이뤄진다. 올해 26개 선도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오는 2028년 2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다양한 정책이 추진되고 있음에도 중소기업들이 AI 자율제조를 적극 도입하기 위한 현실의 벽은 한없이 높다. AI와 자율제조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생산성을 높이고 있는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들은 자금과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기술을 도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책연구소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가 올해 발간한 보고서 '소프트웨어(SW) 중심 사회'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이 AI 기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지만 산업 현장에선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중소기업 758곳을 대상으로 AI 기술 활용도·수용도·유용성 등을 조사한 결과, 대체로 AI 우수성과 잠재력을 인식하고 있지만 '자연어 이해·인식 처리 기술'과 '생성 AI 기술' 등을 포함한 12가지 세부 기술 항목에서 미래전망 평균 점수는 5.17점(7점 척도 기준)이지만, 활용도 점수는 4.93점에 불과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정부의 지원과 정책, 중소기업의 자발적 노력이 필요하다. 우선 중소기업이 AI 자율제조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자금과 인력 지원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또한 AI 자율제조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지원도 필요하다. 

동시에 중소기업은 관련 기술 도입 시, 기존의 생산 방식과 충돌하지 않도록 조화롭게 통합하는 방안을 구상해야 한다. 기존의 생산 방식을 개선하고 새로운 기술을 수용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 이같은 기반 마련이 형성돼야만이 중소기업이 제조업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원동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AI 자율제조'가 제조업의 새로운 산업 모델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제조업 AI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제조업은 한국 경제의 근간이자 전통적인 주력 산업이다. 정부와 중소기업 모두의 적극적인 노력이 뒷받침 돼야만 한국의 뿌리 산업이 세계에서도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