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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트럼프 재선에 다시 힘 받는 '킹 달러' 상승 베팅, 왜 -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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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소식에 4년래 최대 상승
관세, 감세 등 공약들 강달러 부추겨
부채 증가 따른 금리 상승도 한몫

이 기사는 11월 7일 오후 3시5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국 47대 대통령에 당선됐다는 소식에 달러화가 상승 날개를 달았다.

6개 바스켓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가 11월6일(현지시각) 1.64% 치솟으며 105.12에 거래됐다.

장중 한 때 달러 인덱스는 1.7% 이상 상승하며 7월 초 이후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이날 달러 인덱스의 상승폭은 일간 기준 2020년 이후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멕시코 페소화와 중국 위안화 등 이른바 '트럼프 관세'의 타깃으로 꼽히는 국가의 통화가 특히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국 대통령 선거의 윤곽이 드러난 가운데 달러화가 상승 모멘텀을 받자 월가는 이미 예상했던 반응이라는 데 입을 모았다.

소시에테 제네랄은 보고서를 내고 "트럼프 당선인은 약달러를 선호하겠지만 4.1%에 그치는 미국 실업률과 지난 5년간 평균 3%에 이른 실질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여기에 대규모 관세 예고를 감안하면 달러화 상승 모멘텀이 꺾이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강달러 흐름이 지속되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달러화 [사진=블룸버그]

소위 킹(king) 달러가 재연되는 데는 재선에 성공한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노선에서 비롯된 구조적 요인들이 배경으로 작용한다.

먼저, 국채 수익률 상승이다. 11월6일 미국 벤치마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431%까지 올랐다. 수익률은 9월 중순 3.6% 선에서 상승세로 가닥을 잡은 뒤 11월 초 4.3% 선까지 뛰었고, 대선 결과에 13.8bp(1bp=0.01%포인트) 추가 상승했다.

2024년 초 이후 달러 인덱스 추이 [자료=블룸버그]

이날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7월2일 이후 최고치 기록을 세우며 마감했고, 30년물 국채 수익률 역시 4.6% 선을 뚫고 오르며 4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장기물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가파르게 오른 데 따라 해당 자산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 20+ Year 국채 ETF(TLT)는 이날 2.7% 급락했다.

앞서 시장 전문가들은 두 후보 가운데 누가 백악관을 차지하든 국채 수익률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때 상승 압박이 더 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행정부 2기가 미국의 부채와 재정적자를 더 큰 폭으로 늘릴 여지가 높다는 인식이다. 지난 2016년 트럼프 행정부 1기가 시행한 감세 정책은 재정적자를 GDP의 3.1%에서 2019년 4.6%로 늘렸다.

이번 대선 과정에 그는 법인세를 21%에서 15%로 떨어뜨린다는 공약을 제시했고, 이를 시행할 경우 미국의 재정적자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관세 인상으로 줄어드는 세수를 채운다는 복안이지만 현실적으로 모두 상쇄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책임있는 연방예산위원회(Committee for a Responsible Federal Budget)는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이 2026~2035년 사이 미국 국가 부채를 1조6000억~15조6000억달러 늘리는 시나리오를 제시한 바 있다.

관세 인상이 인플레이션을 재점화할 수 있다는 우려 역시 트레이더들의 미 국채 수익률 상승 베팅을 부추긴다.

CBS와 CNN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컴백'이 또 한 차례 가파른 인플레이션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가 제시한 관세 인상 계획을 그대로 시행할 경우 수입 물가 상승이 불가피하기 때문. 이 경우 지난 9월 소위 '빅컷(50bp 금리 인하)'을 강행한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완화 사이클을 이어가도 인플레이션 상승 심리로 인해 시장 금리 하락이 제한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교과서적인 논리로 특정 국가의 시장 금리 상승은 해당 통화의 강세로 이어진다. 글로벌 투자 자금이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자산에 몰리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관세 인상 자체가 달러화 상승을 부추긴다는 의견도 나왔다. 실제로 달러화는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이후 11월과 12월 강세 흐름을 탔고, 2020년 대선 결과가 나온 이후에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연말은 물론이고 2025년 이후에도 미국의 관세 정책이 외환시장의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하는 한편 변동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언론 중 가장 먼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승리를 선포한 폭스뉴스 [자료=블룸버그]

관세 폭탄을 맞은 국가들이 수출 경기에 직접적인 타격을 맞고 성장이 둔화되면 해당 통화의 하락 압박이 불가피하고, 상대적으로 달러화를 끌어올리는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는 얘기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오드리 차일드 프리만 G10 외환 전략가는 칼럼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 2기의 무역 정책과 재정 정책이 적어도 단기적으로 달러화 강세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캠페인 당시 자신이 당선되면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60% 혹은 그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달러화 결제망을 이탈하는 국가에 100% 수입 관세를 물릴 것이라는 경고한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제시한 감세안도 강달러에 힘을 실어주는 대목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법인세를 공약대로 낮추면 기업의 수익성을 향상시키는 한편 인플레이션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전망한다.

이 때문에 연준의 금리인하 폭이 축소될 여지가 크고, 피벗을 빌미로 달러화 하락에 베팅했던 세력이 일정 부분 발을 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코프 마켓은 보고서를 내고 "트럼프 2.0의 정책은 기본적으로 인플레이션 편향적"이라며 "연준이 11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25bp 금리 인하를 강행할 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이미 12월 전망에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트레이딩 플랫폼 업체 트레이듀의 니코스 차부라스 분석가 역시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관세 인상과 감세 뿐 아니라 불법 이민자 추방과 규제 완화도 미국 경제 성장을 돕는 한편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높일 것"이라며 "이는 연준의 통화완화 속도를 늦추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이체방크의 조지 사라벨로스 글로벌 외환 리서치 헤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를 갖고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을 그대로 이행하면 달러화는 고점을 더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른바 '트럼프 2.0'을 둘러싼 막연한 불확실성과 리스크 회피 심리도 달러화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달러화가 여전히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통하기 때문.

씨티그룹의 스튜어트 카이저 주식 트레이딩 전략 헤드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를 갖고 "투자자들은 새로운 행정부의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에 헤지하거나 잠재적인 리스크에 대한 심리를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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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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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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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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