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인지율, 남학생 35.2%·여학생 49.9%
패스트푸드 섭취 증가, 식생활 개선 필요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우리나라 청소년의 아침을 굶는 비율이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느끼는 청소년 비율도 14년 만에 최대였다.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은 22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청소년 건강형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결과발표회도 가졌다. 조사는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를 대상으로 한다.
/제공=교육부 |
청소년 흡연율은 지난 20년간 3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현재 음주율의 경우도 남학생 11.8%, 여학생 7.5%로 2005년 대비 크게 줄었다.
다만 아침식사 결식률은 2005년에 비해 1.5배 가량 증가했다. 올해 아침식사 결식률은 남학생 40.2%, 여학생 44.7%로 높은 수준이었다.
패스트푸드 섭취율(주 3회 이상)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 남학생은 31.2%, 여학생은 26.5%로 전년 대비 남녀학생 모두 증가(남 2.0%p↑ , 여 2.1%p↑)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신건강지표는 코로나 국면이었던 2022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우울감 경험률은 남학생 23.1%, 여학생 32.5%로 전년 대비 남녀학생 모두 증가(남 1.7%p↑, 여 1.6%p↑)했다. 우울감 경험률은 최근 12개월 동안 2주 내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낀 적이 있는 사람의 분을 나타낸다.
스트레스 인지율도 남녀학생 모두 증가해 남학생 35.2%(전년도 30.8%), 여학생 49.9%(전년도 44.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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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7일 동안 잠을 잔 시간이 피로회복에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분율을 나타내는 주관적 수면충족률도 하락했다. 주관적 수면충족률은 남학생 27.1%(전년대비 3.5%p 하락), 여학생 16.5%(4.7%p 하락)였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흡연과 음주율은 꾸준한 감소 추세에 있는 반면, 정신건강과 식생활 측면에서는 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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