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 강화도 남단 길상· 화도·양도면 일대 여의도 7배 가까운 면적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스마트농업과 물류 등 신산업 거점으로 육성하는 방안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인천시와 강화군은 다음달 중 산업통상자원부에 강화 남단에 대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인천시와 강화군은 강화 남단 해안가 20.26㎢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인천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위치 [위치도=인천경제자유구역청] |
새로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추진되는 강화도 남단은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에서 신도를 거쳐 강화로 이어지는 해상교량이 건설이 계획돼 있으며 영종~신도 간 교량은 내년 개통될 에정이다.
인천시와 강화군은 1단계로 길상· 양도면 10.03㎢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기로 하고 22일 군의회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는 등 사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단계 구역은 오는 2035년까지 사업비 3조7000억원을 들여 기반 시설 공사와 토지 공급을 완료하고 그린바이오와 스마트농업 분야를 중점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인공지능(AI) 기반의 지능형 교통·물류 체계를 확립하고 역사문화 관광지구와 K-컬처 클러스터, 해양 정원, 친환경 웰니스 주거단지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2단계(10.23㎢)로 경제자유구역 지정 절차는 1단계 구역 내 개발 사업이 완료된 이후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다.
인천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추진 설명회 [사진=인천시 강화군] |
강화군은 수도권규제법을 비롯, 군사시설과 문화재 보호 등 각종 규제로 지역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남단에 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되면 투자 유치 등이 수월해져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강화군의 발전을 위해서는 젊은 층이 유입되고 정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강화 남단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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