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삼산월드체육관, 6014명 만원 관중 몰려 뜨거운 응원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흥국생명이 '미리 보는 챔프전'에서 현대건설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개막 9연승을 달렸다.
흥국생명은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현대건설에 3-1(25-17 35-37 27-25 25-12)로 승리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흥국생명 김연경이 24일 현대건설과 인천 홈경기에서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사진=KOVO] 2024.11.24 zangpabo@newspim.com |
이로써 흥국생명은 개막전부터 한 경기도 내주지 않으며 9승 무패, 승점 26으로 단독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 7승 3패, 승점 21이 된 현대건설은 흥국생명과 승점 차가 5로 벌어졌다.
1세트는 일방적인 경기였다. 흥국생명은 시작과 동시에 상대의 잇달은 범실을 놓치지 않고 10-0으로 달아나며 초반에 승부를 갈랐다.
2세트 들어 마음을 추스른 현대건설은 맹추격을 시작했다. 양 팀은 무려 12번의 듀스를 주고받았다. 현대건설은 34-35로 세트 포인트에 몰렸지만 위파위의 퀵오픈으로 동점을 만든 뒤 흥국생명 투트쿠의 후위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위파위의 플로팅 서브가 흥국생명 선수들이 예측하지 못한 곳에 떨어지며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3세트 역시 듀스 접전이 벌어진 가운데 이번엔 흥국생명이 웃었다. 흥국생명은 24-25로 뒤진 위기 상황에서 정윤주의 강타와 서브 에이스로 잇달아 2득점하며 역전했다. 이어 김연경이 상대 수비를 속이는 절묘한 페인트 퀵오픈으로 세트를 가져왔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연경과 함께 흥국생명의 쌍포로 활약한 정윤주. [사진=KOVO] 2024.11.24 zangpabo@newspim.com |
흥국생명은 4세트 들자 1-1에서 4연속 득점을 하는 등 14-5까지 점수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 지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28점, 정윤주가 21점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반면 현대건설은 1세트 초반 부진한 모마를 뺀 후 나현수를 교체 투입하고 끝까지 경기를 치렀다. 정지윤이 15득점, 나현수가 14득점을 얻었으나 각각 6개와 9개의 범실로 점수를 까먹었다.
흥국생명의 홈코트인 삼산월드체육관엔 6014명의 만원 관중이 좌석을 가득 메워 프로배구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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