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이철우 경북지사 "행정통합은 주민이 지역 주인 되는 길"

기사입력 : 2024년11월25일 22:43

최종수정 : 2024년11월25일 22:43

25일 브리핑...행정통합 필요성·통합 구체적 비전 제시
"도청 절대로 옮기지 않을 것...북부권, 특단 대책 마련 계획"
"역사 고비 중심 경북이 통합으로 새 시대 열어갈 것"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철우 경북지사가 "행정통합은 주민이 지역의 주인 되는 길"이라며 TK행정통합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이 지사는 2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도정 주요 현안 브리핑을 갖고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필요성과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브리핑은 지난달 21일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 합의 이후 제기된 도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행정통합의 당위성을 설명키 위해 마련됐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2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도정 주요 현안 브리핑을 갖고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필요성과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사진=경북도]2024.11.25 nulcheon@newspim.com

이 지사는 "1980년도에는 경기도가 493만, 경북이 495만이었는데, 현재 경기도는 1360만까지 급증했고 수도권 인구 집중은 충청권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수도권 일극화 현상의 심각성을 수치로 제시하고 "행정통합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 "지방이 할 수 있는 게 많이 없다"며 답답함을 토로하고 현행 지방자치의 한계와 이로 인한 통합의 필요성을 구체적 사례를 들며 꼼꼼하게 설명했다.

이 지사는 "안동댐, 임하댐, 낙동강에 대해 안동시장, 도지사가 가지고 있는 권한이 있느냐"고 반문하고 "댐 주변을 개발하려고 해도 하나하나 중앙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게 현실"이라고 거듭 한계를 토로했다.

이 지사는 지자체의 한계를 거듭 설명했다.

이 지사는 "우리 지역의 소나무가 재선충병으로 고사해가는 것을 보면서도, 방제약 쓰는 것까지 스스로 결정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기본적인 지역 현안조차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을 피력했다.

특히 이 지사는 안동 길안천 묵계교 사례를 들며 "지난 여름 호우 피해가 우려돼 하천 준설을 해야 하는데 3000평 이상 준설하려면 환경청의 허가가 필요하다고 해서, 3000평 미만만 급하게 하천 준설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하고 "재난 대응에서조차 제약이 많다"며 지방자치의 현실을 꼬집었다.

또 "경산시, 고령·칠곡군의 3470만 평에 이르는 그린벨트 활용이 중앙정부 허가 없이는 불가능하고, 지역에 특목고와 영재고 설립 권한조차 없어 지역 인재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거듭 한계를 지적하며 지역 발전을 위한 핵심 정책들마저 중앙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현실을 개탄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통합을 통해 우리가 중앙으로부터 권한과 재정을 가져오게 되면 농지와 산지 활용, 교육정책 등 지역의 주요 현안을 자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하고 "이것이 바로 우리가 분권을 통해 지역의 진정한 주인이 되어 우리 지역을 우리 스스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길"이라며 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2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도정 주요 현안 브리핑을 갖고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필요성과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사진=경북도]2024.11.25 nulcheon@newspim.com

이 지사는 북부권의 반대기류를 겨냥해 "도청을 절대 옮기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고, "오히려 중앙에서 이양되는 권한으로 인한 추가 인력과 기관을 도청에 배치해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북부지역 발전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중앙에 요구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전국적으로 대전·충남, 부산·경남도 대구경북에 이어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를 통해 전국이 분권 국가 시대로 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화랑, 선비, 호국, 새마을 4대 정신으로 역사의 고비마다 중심에 섰던 경북이 이번 통합으로 다시 한 번 새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며 행정통합 추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