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2주 연속 하락세…재건축 추진 강남·서초 상승세 둔화
전국 전셋값 둔화 완연 속 81주 연속 ↑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수도권 아파트 매맷값이 대출규제 효과로 갈수록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기신도시 선도지구를 앞두고 해당 지역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넷째 주(25일 기준) 매매·전세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 주보다 -0.01%포인트(p) 더 하락한 -0.02%를 기록하면서 2주 연속 하락했다.
11월 넷째주 매매 전세 동향 [자료=한국부동산원] |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0.06%→0.04%)은 전주보다 0.02%(p) 떨어지긴 했으나 3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상대적으로 강세를 띠는 강남(0.15%→0.13%), 서초(0.11%→0.09%) 등 강남3구도 상승세 추이는 꺾이는 모습이다.
경기(0.00%→0.00%)는 2주 연속 보합세다. 전반적인 둔화세 속에서도 1기신도시 선도지구 선정을 앞둔 5개 신도시를 포함한 일부 지자체는 상승세를 보여 눈에 띄였다. 안양 동안(0.12%→0.15%), 성남 분당(-0.01%→0.03%), 군포(0.00%→0.03%) 등 전주 보다 상승폭을 높인 반면 경기북부 고양 일산동(-0.01%→-0.02%)는 오히려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인천(-0.04%→-0.03%)은 전주보다 0.01%p 낙폭을 축소하긴 했으나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낙폭이 컸던 남동(-0.09%→-0.01%)은 하락폭이 비교적 크게 축소된 반면 도심지인 중(-0.05%→-0.08%)은 낙폭이 전 주보다 확대됐다.
지방(-0.04%→-0.05%)은 세종(-0.05%→-0.09%), 5대 광역시(-0.05%→-0.06%), 8개 도(-0.03%→-0.04%) 모두 전 주보다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일부 신축 단지와 재건축 사업 추진 단지 등 선호단지에서 상승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도 "그 외에는 가격급등 피로감과 대출규제 여파로 매수자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국 전셋값(0.03%→0.01%)은 전 주보다 상승세가 완연히 꺾이긴 했으나 8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0.04%→0.02%)은 전주보다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파크포레온의 대규모 입주를 앞 둔 강동(-0.02%→-0.05%)과 인접 지역인 송파(-0.05%→-0.11%)은 다른 자치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경기(0.05%→0.03%) 역시 전주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폭이 둔화됐거나 하락세가 유지됐지만 안양(0.01%→0.04%), 하남(0.05%→0.08%) 등은 오히려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0.00%→0.00%)은 전주와 같은 보합세가 유지됐다. 5대광역시(0.01%→0.00%), 8개 도(0.00%→0.00%)는 보합세이며 세종(0.05%→0.06%)은 전 주보다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dbman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