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헥토이노베이션이 그간의 성장을 발판으로 올해 매출 3000억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IT 기반 기존사업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B2C 신규 서비스의 매출 발생과 글로벌 시장 진출이 성장에 모멘텀을 더하기 때문이다. 헥토이노베이션은 특히 지난 3분기에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8일 금융감독원 분기보고서 등에 따르면 헥토이노베이션은 올해 3분기에 매출 802억원, 영업이익 13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8.7% 및 34.8%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IT정보서비스부문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1.0% 증가, 자회사 헥토파이낸셜 등 핀테크부문 매출은 1.5% 축소, 헥토헬스케어 등 헬스케어부문 매출은 9.1% 증가했다.
영업이익면에서는 전년동기 대비 헥토파이낸셜이 25.6% 증가해 매출이 소폭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익규모가 급증했고, 헥토헬스케어는 매출 확대의 영향으로 약 1/3수준으로 줄었다.
IT 정보 서비스 부문의 폭발적인 성과를 비롯해 기존 사업의 균형잡힌 성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양상으로 가늠된다.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매출액을 달성한 후 올해 3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34.8% 증가해 수익성 개선폭도 더욱 커졌다.
한마디로 헥토이노베이션은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는 보안기업의 면모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
헥토이노베이션은 IT정보서비스부문에서 구독서비스, 광고매출 발생으로 외형성장이 가팔라지고 수익성이 개선되는 가운데 헬스케어부문의 매출확대에 핀테크부문의 이익개선이 더해지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스미싱앱과 헥토헬스케어의 성장 모멘텀을 가진 점과 B2C플랫폼사업과 글로벌 시장 지출이라는 신규사업이 가시화되는 시점이 4분기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헥토이노베이션은 AI를 이용한 스미싱, 피싱 등 모바일 금융범죄 방지서비스를 북미시장을 대상으로 론칭할 계획이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피싱, 투자사기, 업무 관련 이메일 사기 등 이 북미 지역 사이버 범죄 중 가장 많은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
해외 소비자들은 보안관련 유료앱 설치에 익숙해져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헥토이노베이션은 마케팅 강화로 인지도를 키워 매출 상승으로 연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결자회사 헥토헬스케어는 유산균 드시모네의 안정적 매출 증가세를 발판으로 지난 7월 중국 1위 제약회사 시노팜의 계열사 국약약재와 중국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5년간 최소 1550억원 규모로 연 300억원 이상 매출이 보장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는 온라인 채널 입점 및 중국 현지병원 판매처 구축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4분기에는 실질적으로 매출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지난해 1월 헥토이노베이션이 출시한 리워드앱 '발로소득' 역시 4분기부터 광고 매출이 반영될 전망이다.
한국IR협의회는 "올해도 견조한 실적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연결매출 3110억원, 영업이익 445억원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헥토이노베이션의 올해 실적에 대해 매출 3131억원, 영업이익 441억원에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한 헥토이노베이션은 올해 매출 3000억원대에 진입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헥토이노베이션 관계자는 "B2C 플랫폼 사업, 글로벌 시장 진출 등 신규 성장 동력 확보를 가속화하고 있어 본업과 자회사의 견조한 실적과 재무적 체력을 기반으로 B2B에서 B2C기업, 나아가 글로벌 기업으로 기업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