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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美 증시 쏠림이 걱정이라면 `글로벌 배당 ETF`로 분산②

기사입력 : 2024년12월02일 15:05

최종수정 : 2024년12월02일 15:05

"내년은 인컴 창출의 해"..WDIV와 IDV 등으로 분산

이 기사는 11월 29일 오후 3시3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오상용 글로벌경제 전문기자 = *①편 기사에서 이어집니다

4. "내년은 인컴 창출의 해"

미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부담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야기할 변동성을 감안할 때 포트폴리오 내 인컴(안정적 수입) 자산을 담아야할 필요성은 높아지고 있다.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아시쉬 샤 최고투자책임자(CIO) 역시 `2025년 전망 콘퍼런스`에서 "내년을 인컴 창출의 해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 증시가 높은 가격 레벨에서 출발하기에 증시의 상승폭(자본 차익폭) 자체는 극적으로 높아지기 힘들다고 했다.

그런 만큼 인컴 자산으로 안정적 수입을 확보하면서 추가 자본 차익의 기회를 노리는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방안으로 제시한 것이 ▲커버드콜(콜옵션 매도로 프리미엄을 취하는)을 결합한 월배당 ETF와 ▲배당주 ▲상대적으로 수익률은 높고 세감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지방채(high-yield municipal bond) 등이다. 샤 CIO는 "이 가운데 하나를 택하는 것보다 고루 결합하는 게 낫다"며 "채권과 같은 특성을 지닌 주식, 그리고 주식과 같은 특성을 지닌 채권을 매수하면 더 많은 인컴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샤의 이러한 조언은 미국 증시가 향후 10년 저수익의 시대로 접어들 것이라는 골드만삭스 리서치의 최근 분석과도 맞닿아 있다. 골드만의 추정에 따르면 지난 10년 S&P500 지수는 연평균 13%의 토탈리턴을 기록했지만 향후 10년은 연평균 3%의 `저수익 시대`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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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에 따르면 2014~2024년 연평균 13%를 기록했던 S&P500지수의 토탈리턴은 향후 10년(2024~2034년) 연평균 3%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연평균 토탈리턴이 마이너스 1%를, 최고의 시나리오에서는 플러스 7%를 나타낼 것이라고 했다. [사진=골드만삭스]

전술한 ▲글로벌 자금들의 과도한 미국 증시 쏠림 양상과 ▲그 되돌림에 대비한 지역별 분산의 필요성, 그리고 ▲포트폴리오내 인컴 자산을 확보하라는 조언의 교집합에 위치하는 자산 중 하나가 `글로벌 배당주 ETF`다.

이들 ETF는 미국뿐만 아니라 해외의 유망 배당 성장주를 담고 있거나, 아예 미국 바깥의 배당주만으로 구성돼 있다.

양질의 미국 배당주 자체가 1차 방어막을 제공하지만 지역 안분의 관점에서 글로벌 배당주 ETF는 2차 방어막 역할을 할 수 있다. BofA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의 주장대로 미국에서 미국 바깥으로 글로벌 로테이션이 전개될 경우 전술적 기회도 일부 누릴 수 있다.

특히 유럽과 중국 경제의 고질병 때문에 중국과 유럽 주식시장 자체를 매수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라면 해당 지역내 양질의 배당주는 상대적으로 높은 내진 설계(견고한 재무제표와 양호한 현금흐름 창출)로 안정감을 준다. 물론 이들이 미국 배당주를 대체한다는 의미라기보다 포트폴리오내 인컴 자산의 다변화 관점에서 접근이다.

5. 글로벌 배당주 ETF로 분산

뉴욕증시에 상장된 대표적인 글로벌 배당주 ETF로는 ▲SPDR S&P 글로벌 배당 ETF(WDIV)와 ▲아이셰어즈 인터내셔널 배당 ETF(IDV) ▲뱅가드 인터네셔널 고배당 ETF(VYMI) 등이 있다.

①WDIV는 미국과 유럽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배당주를 아우른다. 10년 넘게 배당을 증액한 기업들 가운데 양호한 배당수익률과 재무건전성을 겸비한 종목을 고른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자산운용이 관리하며 `S&P의 글로벌 배당귀족 지수`의 토탈리턴에 부합하는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포트폴리오내 상위 10개 종목에는 식품 및 담배회사 알트리아 그룹(MO)과 미국의 리츠회사 하이우즈 프로퍼티즈(HIW), 벨기에의 화학회사 솔베이(SOLB.BR) 등이 포함돼 있고 중국의 핑안보험(2318.HK)도 10번째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WDIV의 총 운용 수수료는 0.4%다. 11월26일 기준 표준 수익률(30 day SEC Yield : 최근 30일 펀드 비용 차감후 얻은 수익률의 연율화 수치 )은 4.35%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올 들어 토탈리턴은 12.73%로 뉴욕증시 평균(SPY의 토탈리턴 27.18%)에 못미친다.

②블랙록이 운용하는 IDV는 미국을 제외한 주요 선진 시장(영국, 유로존, 캐나다, 호주, 한국, 홍콩)의 배당주에 투자하는 글로벌 배당 ETF다. 이머징 자산은 포함하지 않는다. 총 운용 수수료는 0.49%로 WDIV 보다 높다. 10월말 기준 표준 수익률(30 Day SEC Yield)은 5.89%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올 들어 토탈리턴은 6.9%에 그쳤다.

지역별로 영국의 비중이 25.14%로 가장 높고 이탈리아(10.35%)와 스페인(8.93%), 캐나다(8.66%), 프랑스(6.98%) 등이 그 다음으로 높다. 11월27일 현재 독일의 비중은 5.5%로 낮아져 있다.

펀드에 편입된 상위 10개 종목에는 영국계 담배회사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S)와 광산업체 BHP그룹(BHP), 영국계 담배회사 임페리얼 브랜즈(IMB), 이탈리아의 전력 유틸리티 기업 에넬(ENEL), 호주의 광산업체 리오틴토(RIO) 등이 포함돼 있다. 

③뱅가드가 운용하는 VYMI는 미국을 제외한 선진국과 이머징의 고배당 주식에 폭넓게 투자한다. FTSE의 `미국 제외 세계 배당지수(All-World ex US High Dividend Yield Index)`를 추종한다. 수수료(0.22%)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올 들어 토탈리턴은 8.73%다.

지역별로 유럽의 비중(44.3%)이 가장 높고 태평양(25.7%)과 이머징 시장(21.5%)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편입 비중 상위 10개 종목에는 네슬레(NESN)와 로슈홀딩스(ROG.SW), 노바티스(NOVN), 셸(SHEL) 토요타(7203.T) 등이 포함돼 있다.

 

11월5일 미국 대선 이후 미국 배당주 ETF(DVY)의 토탈리턴이 5.31%를 나타내며 뉴욕증시에 상장된 글로벌 배당주 ETF들을 아웃퍼폼했다 [사진=koyfin]

이들 `글로벌 배당 ETF`는 뉴욕증시에서 달러로 거래되는 만큼 유로 및 이머징 통화의 환변동 위험에 상시적으로 노출돼 있다. 미국 대통령선거(11월5일) 이후 `아이셰어즈 미국 배당주 ETF(DYV)`가 5.3%의 토탈리턴을 기록한 동안 이들 ETF가 부진을 보인 배경에는 이런 환율 영향(달러 강세 vs 유로 등 비달러 약세 영향)도 자리한다.

일부 환헤지(ex 달러 매수 - 유로 매도)를 통해 그 위험을 줄일 수도 있지만, 달러 강세와 미국 증시의 아웃퍼폼이 주춤해지는 구간에 대비한다면 환헤지 없이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④한편 유럽 현지에서 유로화로 거래되는 대표적인 유럽 배당주 ETF로는 `SPDR 유로 배당귀족 UCITS ETF`가 있다. 독일 증시에서 SPYW라는 티커로, 런던 증시에서는 EUDI라는 티커로, 그밖에 유럽 증시(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에선 EUDV라는 티커로 거래된다. 총 운용 수수료는 0.3%다. 올 들어 10월말 기준 토탈리턴은 (유로화 기준) 10.27%, 최근 1년 토탈리턴은 22.22%다.

유럽내 배당수익률이 높고 최소 10년 연속 배당을 늘린 40개 기업으로 구성된 `S&P 유로 고수익 배당귀족 지수`를 추종한다. 편입비중 상위 10개 종목에는 벨기에 보험사 아게아(AGS.BR)와 이탈리아 보험사 아시쿠라치오니 제네랄리(G.MI) 알리안츠(ALV.DE) 등이 포함돼 있다. 지역별 비중은 이탈리아(25.11%)가 가장 높고 독일(23.23%) 프랑스(15.08%) 등이 그 다음이다.

 

 

osy7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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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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