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美 증시 쏠림이 걱정이라면 `글로벌 배당 ETF`로 분산①

기사입력 : 2024년12월02일 15:05

최종수정 : 2024년12월02일 15:05

미국 증시의 버핏지수 역대급..과열 경계론 고개
미국 바깥으로 분산할 필요성

이 기사는 11월 29일 오후 3시3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오상용 글로벌경제 전문기자 = 나홀로 `번영의 섬`을 구가하고 있는 미국 증시의 과도한 쏠림이 걱정이라면 `글로벌 배당주 ETF`로 포트폴리오 분산을 꾀하는 것도 방법이다.

견고한 경제 펀더멘털과 기업 실적은 미국 증시로 향하는 자금을 정당화하지만, 이미 많이 비싸진 터라 작은 충격에도 출렁임이 커질 위험을 무시할 수 없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를 둘러싼 정책 불확실성은 그 위험을 증폭시킬 뇌관이다.

유럽과 중국 등 미국 바깥의 사정도 녹록치는 않다. 경제 모멘텀이 여전히 약하고 트럼프발 외풍에 시달릴 위험 또한 크다. 따라서 미국 바깥 증시로 지역별 분산을 도모하더라도 당분간은 방어력을 겸비한 현지 배당주로 이동하는 게 안전할 수 있다. 글로벌 배당주 ETF가 그 효과를 낼 수 있다.

1. 버핏 지수

미국 증시의 버핏 지수(Buffett indicator)는 역대급으로 높아져 있다. 국내 총생산(GDP)에서 증시 시가총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보여주는 이 지표는 워런 버핏이 시장의 과열 혹은 저평가 여부를 판별하는 데 있어 가장 좋은 지표라고 밝힌 이후 흔히 `버핏 지수`라 불린다.

11월 27일 기준 미국 증시의 버핏 지수는 206.35%를 나타냈다. 전일(11월26일)의 207.08%에서 살짝 내려왔지만 (2021년 11월의 203.9%를 훌쩍 넘어선) 사상 최고 수준이다.

생산 능력 범위를 벗어난 증시 과열은 위험-보상 측면에서 달갑지 않다. 위험을 감내하고서 기대할 수 있는 보상이 많지 않아서다. 버핏이 보기에 현재 미국 증시는 상당한 고평가 상태다. 3분기 버크셔 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 내 현금비중은 역대급(28%)으로 높아져 있다.

미국 증시의 버핏 지수 [사진=macro.micro]

뉴욕증시의 랠리를 정당화할 근거는 여전히 많지만, 과열의 기운이 부풀어 오른 상태에서는 기존 내러티브의 혼선과 외부 충격에 시장이 취약해지기 쉽다. 이익실현 기회를 저울질해 온 이들과 선물·옵션 시장내 롱(매수) 포지션의 엉덩이가 가벼워져 있어서다.

다음은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의 최근 보고서에 실린 차트로, 미국 증시가 미국 바깥 증시보다 얼마나 잘 달리고 있는지 보여준다.

현재 미국 증시의 아웃퍼폼 강도는 75년래 최고다. 1990년대말 닷컴버블 때가 무색한 수준이다. 트럼프의 백악관 재입성이 확정된 이후 아웃퍼폼 곡선은 좀 더 가팔라졌다. 미국 경제와 뉴욕증시의 예외주의가 한층 두드러질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인식이 반영됐다.

한 방향으로 쏠림이 무한히 지속될 수 없다는 경험칙에 근거하면 BofA의 이 차트는 미국 바깥으로 분산 필요성을 시사하는 역발상 지표로서 시사점을 지닌다.

미국 증시의 아웃퍼폼 강도는 75년래 최고다 [사진=뱅크 오브 아메리카]

2. 미국 바깥으로 분산하라는 조언들

11월27일자 CNBC 보도에 따르면 모닝스타의 쿠날 카푸르 대표(CEO)도 미국 바깥에서 기회를 엿보는 진영에 속한다.

카푸르 대표는 "미국 증시의 가격 부담을 감안할 때 우리는 미국 바깥 시장이 미국보다 훨씬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많은 대형주들이 비싸 보이며 그 결과 미래(기대) 수익률은 낮아지고 있다고 했다.

그렇다고 미국 증시를 완전히 떠나야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했다. 카푸르 대표는 "미국 바깥 증시의 리턴이 더 높을 수 있기에 향후 5~7년 미국 바깥 증시의 비중확대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부분적으로 조정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그런 맥락에서 일본과 중국 증시가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BofA의 투자전략가 마이클 하트넷의 조언은 더 노골적이다. 하트넷은 트럼프가 내년 초 공식 취임하기 전에 부풀어 오른 미국 증시를 팔고 홀대 받았던 유럽과 중국 증시를 매수하라고 했다. 이르면 내년 1분기중 큰 되돌림이 나타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하트넷은 연방준비제도가 내년 1분기중 매파색(금리인하 중단 및 템포 조절)을 띨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미국 기업들이 트럼프의 이민정책과 관세정책에 대비해 노동력 확보와 재고 축적(고용 및 수입제품의 가수요)에 나서면서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을 것이고, 나아가 이는 연준의 금리인하 행보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 결과 금융환경이 더 긴축(시장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되면서 뉴욕증시에 되돌림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은 한층 공격적인 금리인하로, 중국은 재정부양 확대로 각자 경기 지원에 나설 테니 유럽과 중국 증시에서 반전 모멘텀이 생겨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의 10년물 실질금리(물가연동국채 수익률)와 달러인덱스(DXY) 추이. BofA의 마이클 하트넷은 실질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로 미국의 금융환경이 더 긴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koyfin]

3. 전술적 접근

카푸르 CEO와 하트넷 전략가의 조언에도 불구, 성장하는 법을 잃어버린 듯한 유럽 경제와 구조적 난관에 직면한 중국 경제는 투자자들의 지역별 분산에 제약을 가하는 요소다. 때문에 현재로선 장기 투자의 관점보다 전술적 관점에서 이들 시장을 고려하는 게 안전할 수 있다. 지정학적 충돌 위험은 차치하더라도, 생산성과 혁신 측면에서 미국의 우위를 따라가지 못해서다.

유럽과 중국 증시에 전술적 기회가 생겨난다면 하트넷이 언급한 자체 동력 못지 않게 트럼프의 관세 공격 수위 조절에서 그 계기가 만들어질 수도 있다. 재임 첫 해(2025년), 트럼프의 관세 공격이 걱정했던 것보다 제한적이라면 유럽과 중국 증시는 큰 짐 하나를 내려놓을 수 있다.

미국 내 인플레이션 위험이 소멸되지 않은 상황에서 물가를 자극하는 고율 관세는 트럼프 행정부에도 자충수가 될 수 있다. 이런 국내 사정으로 관세 공격이 보류되거나 수위가 내려갈 경우 미국 바깥 증시에는 전술적 기회가 생겨난다. 관세 자체가 트럼프의 목적이라기보다 다른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파악한다면 더 그렇다.

다만 아직은 어느 쪽으로도 예단을 불허한다. 집권 1기를 떠올리면 트럼프의 변덕은 상수에 가깝다.

미국과 유로존의 실질 GDP 성장 속도는 계속 간극이 벌어지고 있다(2000년=100), [사진=연방준비제도]

osy75@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회 투입 계엄군 '특전사·수방사' 추정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6시간 만인 4일 새벽 4시 27분께 계엄을 해제했다. 윤 대통령은 3일 밤 10시 23분께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계엄을 선포한 지 6시간 만인 새벽 4시 27분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 담화를 통해 해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10시 23분께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계엄군이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S 영상 갈무리] 합동참모본부는 비상계엄에 투입됐던 병력이 새벽 4시 22분부로 원소속 부대로 복귀했다고 4시 30분 언론 공지를 했다. 윤 대통령의 계엄 해제 발표 직전에 계엄군이 철수했다. 특히 계엄 선포 직후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했던 계엄군이 어느 부대 소속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일단 군 안팎의 소식통에 따르면, 서울·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육군 특수전사령부(특전사) 예하 1공수특전여단과 수도방위사령부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서구에 주둔하고 있는 1공수특전여단은 국회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불과 수십 분 만에 국회로 진입할 수 있다. 이들은 차량과 헬기 등을 통해 국회로 이동했다. 특전사와 함께 서울·수도권 방위를 책임지는 수방사 35특수임무대대 소속 대원들도 계엄군으로 편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35특임대는 서울·수도권에서 테러 상황이 발생하면 출동해 대테러 작전을 수행하는 부대다. 부대는 서울 관악구에 위치하고 있다. 계엄군은 국회 본청 진입 당시 일부는 야간투시경까지 착용했고, 방탄모와 마스크, 방탄조끼 등 완전 무장을 했다. K-1 기관단총으로 완전 무장을 했으며 실탄을 장착한 것으로 추정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10시 23분께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계엄군이 국회 유리창을 깨고 본청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S 영상 갈무리] 윤 대통령은 계엄선포 직후 박안수(대장) 육군참모총장을 계엄사령관으로 임명했다. 통상 계엄사령관은 군 서열 1위이며 계엄 업무를 관장하는 합참의장이 임명됐지만 이번에는 육군총장이 임명됐다. 박 계엄사령관은 김용현 국방부 장관 추천으로 임명됐다. 계엄사령부는 국방부 영내에 설치됐다. 다만 비상계엄 선포 2시간 30여 분 만인 4일 새벽 1시 5분께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했던 계엄군은 철수했다. 윤 대통령은 국회 요구에 따라 국무회의를 열어 새벽 4시 27분께 계엄을 해제했다. 비상계엄에 투입됐던 전체 병력은 계엄 해제 발표에 앞서 4시 22분부로 원소속 부대로 복귀했다고 합참은 4시 30분 발표했다. 국방부 영내에 설치됐던 계엄사령부도 철수했다. 국방부는 윤 대통령의 계엄 해제 선언 직전인 새벽 4시쯤 "국방부 본부 비상소집을 해제한다"라고 발표했다. kjw8619@newspim.com 2024-12-04 09:09
사진
어제밤 10시 계엄 전 국무회의 개최 [세종=뉴스핌] 정성훈 최영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밤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 계엄령'을 선포하는 과정에서 국무총리 보고 절차를 패싱한거 아닌지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4일 총리실,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비상 계엄령 발표 직전인 밤 10시경 용산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국무위원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 소식이 전해진 4일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를 나서고 있다. 2024.12.04 yooksa@newspim.com 다만 해수부, 환경부, 공정위 등 일부 부처 장관은 세종이나 지방, 해외 일정 등으로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리 국무회의 참석 여부와 관련해 국무조정실 및 총리비서실 등에 확인 중이지만, 아직 공식 답변은 받지 못했다. 손영택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지금은 전화를 받지 못한다"고 문자로 짧게 답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장관이 계엄령 선포 전과 후 열린 국무회의에 모두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 중 반대나 이견을 표시한 장관은 없었다"고 전했다. 윤대통령 주재의 일방적인 회의였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이 비상계엄에 반대의견을 표시하지 않고 암묵적으로 동의한 것은 향후 큰 후폭풍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벌써부터 대통령실 수석보좌관이 일괄 사퇴의사를 표명했고, 내각도 총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헌법 제88조에 따르면 국무회의는 대통령·국무총리와 15인 이상 30인 이하의 국무위원으로 구성한다. 보통 각 부처 장관이 국무위원으로 활동하며 대통령비서실장, 국가안보실장,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국무조정실장, 인사혁신처장, 법제처장,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금융위원회위원장, 과학기술혁신본부장, 통상교섭본부장, 서울특별시장 등이 배석할 수 있다. 국무회의는 구성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구성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다만 구성원이 동영상 및 음성이 동시에 송수신되는 장치가 갖춰진 서로 다른 장소에 출석해 진행하는 원격영상회의 방식으로도 가능하다.  아직까지 풀지 못한 의문은 국무총리가 윤 대통령에게 비상계엄 선포를 건의했는지 여부다.  계엄이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서 공공의 안녕질서 유지를 위해 행정·사법권을 군으로 이관하고 헌법에 보장된 국민 기본권을 제한하는 것을 말한다. 계엄 선포권은 대통령에게 있으며, 국방부 장관 또는 행정안전부 장관이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에게 건의할 수 있다.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소집해 총리가 참석했을 수는 있지만, 계엄 선포 절차 과정에서 총리에게 보고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한 총리는 국무회의에 참석한 이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로 이동해 간부들과 비상회의를 한 뒤 오전 2시 30분께 퇴청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새벽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바로 국무회의 통해 국회 요구 수용해 계엄 해제할 것. 다만 즉시 국무회의 소집했지만 새벽인 관계로 아직 의결 정족수가 충족되지 못해 오는 대로 바로 계엄 해제하겠다"고 말했다. 2024.12.04 leehs@newspim.com 한편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10시 23분경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바 있다. 비상계엄 해제는 윤 대통령 담화문 발표 이후 6시간여 만이다. 비상계엄령 선포와 함께 계엄사령부 포고령이 발령되면서 전날 오후 11시부로 대한민국은 비상계엄 체계에 들어갔다. 이에 국회에 계엄군이 출동해 장악을 시도했다. 국회는 이날 오전 1시경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을 본회의에 상정시켜 국회의원 190명 참석에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헌법 제77조에 따르면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 대통령은 이를 해제하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국회에 출동했던 계엄군도 철수했다. 비상계엄은 1979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시해된 10·26사건을 계기로 마지막 선포된 뒤 45년 만이다. jsh@newspim.com 2024-12-04 09: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