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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예년보다 따뜻한 겨울에 긴장…할인·카테고리 강화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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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평년보다 따뜻하거나 비슷한 겨울 전망"
3분기 이어 4분기 장사 막막한 패션업계
대규모 할인 행사 연일 개최…브랜드 대거 참여
카테고리 다각화·활용도 높은 아이템 출시도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올해 4분기 매출 상승을 기대하던 패션업계가 다시금 한숨을 쉬고 있다. 평년보다 따뜻한 겨울 때문이다. 가을 장사에 이어 겨울 장사도 망칠 경우 올해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지난해보다 할인 행사를 늘리거나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동시에 아우터 이외에 발열 내의나 방한 아이템 등 카테고리를 다각화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패션업계는 유난히 따뜻한 올해 날씨에 걱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기상청은 앞서 올겨울에 '최강 한파'가 올 것이라는 전망을 뒤엎고 평년보다 따뜻하거나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통상 겨울이 추울수록 패션업계의 한 해 매출이 잘 나온다. 헤비 아우터, 기능성 의류 등 고마진 의류가 많이 팔리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올겨울이 평년보다 따뜻하거나 비슷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사진은 서울 낮 기온이 10도를 넘는 포근한 날씨를 보인 지난해 1월,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관광객들이 가벼운 옷차림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뉴스핌DB]

따뜻한 겨울이 지속될 기미가 보이자 업계에서는 저마다 강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가장 돋보이는 건 '프로모션'이다.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업계에서는 너나 할 것 없이 최대 90%까지 할인율을 펼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무신사의 연중 최대 행사 '무진장 겨울 블랙프라이데이'의 경우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오프라인이 온라인보다 선오픈했다. 따뜻한 날씨에 밖으로 나오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만큼, 오프라인 행사로 먼저 고객을 사로잡으려는 전략이다. 참여 브랜드와 할인 상품 수도 늘었다. 지난해 3000여개였던 브랜드는 올해 4000개로, 할인 상품 수도 약 30만개에서 43만개로 늘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의 경우, 행사 기간은 지난해와 같았지만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참여 브랜드는 지난해 대비 3배가량 늘었다. 지그재그 관계자는 "행사 규모가 지난해보다 훨씬 커졌다"고 전했다.

SPA 브랜드에서는 카테고리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일명 '제조직매형'으로 의류 제조부터 판매까지 통합적으로 하는 SPA 브랜드의 경우 평균 2주~3주면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유니클로가 지난달 11일 자사의 라이프웨어(LifeWear) 철학을 대표하는 제품군인 히트텍(HEATTECH)의 24FW 시즌 라인업을 공개했다. [사진=유니클로 제공]

유니클로의 경우 올해 히트텍 자체를 상의로 입을 수 있는 캐시미어 블렌드 제품을 출시했다. 히트텍은 통상 다른 의류 안에 껴입는 속옷 용도로 활용됐으나, 올해는 따뜻한 날씨 변화에 맞춰 히트텍 자체를 상의 의류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변화한 것이다.

이랜드 대표 SPA 브랜드인 스파오도 올해 에센셜·에브리웨어·프리미엄 등 3종 발열 내의 카테고리를 강화했다. 또 발열 캐미솔이나 속바지를 출시하고, 여성 속옷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제품 출시에 주력하고 있다.

SPA 브랜드와 같이 빠른 대처가 불가능한 업계에서는 기존 제품 중 날씨 변동에 유연하게 착용할 수 있는 리버시블 제품이나 바라클라바 등 활용도 높은 아이템 비율을 높이고 있다.

아떼 바네사브루노 바라클라바 머플러. [사진=LF 제공]

날씨가 오락가락한 점을 감안해 LF에서는 이번 겨울 시즌에 중간 기장의 '하프 패딩'을 내세웠다. LF 아떼의 '바네사브루노'는 이번 시즌 하프 패딩 컬렉션에서 기장과 충전재에 세심한 변화를 더했고, 기후 변화에 대응해 얇은 이너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중경량의 라이트한 구스 다운 라인도 확대했다. 또 최근 급격한 날씨 변화와 소비 심리 위축 영향으로 하나의 아이템을 날씨와 상황에 맞게 스타일링 할 수 있는 활용도 높은 겨울 액세서리가 주목 받고 있기에 '바라클라바 머플러' 등 아이템 라인을 강화하기도 했다.

LF 관계자는 "올겨울 패딩 트렌드는 오락가락한 날씨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중간 기장', 다양한 이너를 레이어드할 수 있는 여유로운 '실루엣'이 특징"이라며 "목적에 따른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각 브랜드마다 라인업을 다채롭게 확대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6개월~1년 전이면 기획이 끝나고 상품이 다 나오기 때문에 이제 와서 날씨에 맞춘 제품을 준비할 순 없는 상황"이라며 "어떻게든 외부 팝업 행사를 늘리는 등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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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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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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