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비상계엄] 국회의장실 "의장 체포에 대한 계엄군 행적 확인한 바 없어"

기사입력 : 2024년12월04일 16:26

최종수정 : 2024년12월04일 16:2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우원식, 담벼락 타고 넘어…설명이 불가할 정도로 황당한 상황"
"의장 사회권에 대한 침탈 가능성 예상…국회 모처로 이동해 우려 해소"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회의장실은 4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 우원식 국회의장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체포조'가 투입됐다는 민주당의 주장과 관련해 "의장 체포에 대한 눈에 보이는 계엄군의 행적은 확인한 바 없다"고 밝혔다.

박태서 국회의장실 공보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 3일 저녁 무렵부터 비상계엄이 해제된 4일 오전까지 우 의장의 행적을 설명하며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비상계엄령이 선포된 3일 밤 국회 담장을 넘어 경내로 진입하고 있는 모습. [사진=국회 사무처 제공]

박 수석은 "어제 의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선포가 오후 10시30분 경이었었는데, 그 직전에 자파로프 키르키즈 공화국 대통령하고 만찬 회동이 국회 사랑재에서 있었다"며 "사랑재에서 만찬 회동 공식 행사가 20시 40분에 종료됐고, 종료 후에 곧바로 공관으로 가서 휴식을 취했다"고 했다.

박 수석은 "한남동 공관에 오후 9시시를 약간 넘어서 도착했고 1시간 정도 휴식을 취하던 즈음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가 있었다"며 "계엄 선포 동시에 김민기 국회사무총장이 우 의장에게 이 사실을 유선으로 보고했고, 오후 10시40분 의장이 한남동 공관을 출발했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우 의장이) 여의도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10시56분이었다"며 "(국회) 3문이 경찰차에 가로막혀 있어서 진입이 불가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의장이 3문과 4문 사이의 담벼락을 타고 넘었다. 다른 경호팀과 경호 차량은 추후 합류하는 걸로 하고, 우 의장과 경호 대장 두 사람이 월담을 했다. 이 시점이 오후 10시 57~8분 정도였다"고 전했다.

박 수석은 "의장이 월담하는 것도 설명이 불가할 정도로 황당한 상황 아니겠나"라며 "경호 대장이 가끔 의장의 특이한 동선이나 현장 기록을 위해 촬영하는 경우가 있는데, 경호 대장이 본능적으로 현장에서 판단해서 촬영한 거 같다"며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박 수석은 "(우 의장이) 직후에 걸어서 본청 3층 집무실로 이동했다. 집무실 도착시간이 오후 11시10분"이라면서 "도착하자마자 집무실에서 국회 내 주요 기관 핵심 간부하고 긴급회의를 진행했고, 이후 신병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계엄군이 진입한다는 얘기도 있었고, 국회의장의 사회권에 대한 침탈의 가능성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의장이 집무실을 계속 지키는 것에 대한 현실적 우려가 제기돼서 일부 측근과 국회 모처로 이동해 신병 우려에 대한 해소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그렇게 이동한 시점이 오후 11시50분이었다"며 "본회의장하고 접근성이 좋은 곳에 대기하고 있다가 00시 20분에 본회의장에 진입했다. 본회의장 진입 이후에는 00시 40분에 본회의 개의 예정을 안내하는 문자가 의원한테 발송됐다. 00시 45분에 결의안이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본회의 개의 시간은 00시 47분으로 돼 있다"며 "오전 1시 정각에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상정됐고, 190명 재석에 190명 전원일치 찬성으로 의결됐다. 오전 1시59분에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국방부로 통지됐다"고 했다.

박 수석은 "오전 2시16분에 국방부에서 결의안이 접수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오전 4시30분 국무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가 의결됐다는 소식을 언론사 속보를 통해 확인됐는데, 의장이 '언론사 보도만 가지고 정회를 선포하기에는 여러 무리가 따른다'는 판단이 있었고, 최종적인 국무회의 의결에 대한 공식적인 확인을 거치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이 있었지만, 그게 마땅치 않았다"고 했다.

박 수석은 "용산에서 이 부분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있는 프로세스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오전 5시50분 의장이 한덕수 총리하고 직접 통화를 했다"며 "국무회의 의결이 맞냐고 했고, 한 총리가 오전 4시30분에 의결된 것이 맞다고 확인해 줬고, 의장이 오전 5시54분에 정회를 선포했다"고 설명했다.

rkgml9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국내 진공작전을 서둘러라"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선열의 피로써 세우고, 애국지사들이 생명을 걸고 수호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3천만 국민에게 바치기 전에는 물러설 수 없다는 것을, 대내외에 천명할 필요가 있다'라고 판단했다. 김구는 1945년 8월 11일 국무회의를 개최하여 '광복군 국내정진군' 창설 안을 통과시켰다. 8월 13일 광복군 제2지대장 이범석 장군을 사령관으로 임명하였다. '광복군 국내정진군' 임무는 '즉시 서울로 진격하여 조선 총독 아베노부유키(阿部信行)로부터 무조건 항복을 받고 일본군사령부를 접수'하는 것이었다. 이는 빨리 광복군을 국내로 진입시켜, 미국 협력하에 일본군 무장을 해제하고, 치안을 유지하여 건국의 기틀을 다지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광복군 국내정진군' 이범석 사령관은, 사령관으로 임명받자마자 주요 직위자들을 소집하여 아래와 같이 지시하였다. "오늘 또는 내일 중으로 여기 모인 동지들과 함께 국내로 들어갈 계획입니다. 오늘(8월 11일) 아침 임시정부는 나에게 국내정진군 사령관 직책을 맡겨주었습니다. 국내에 누구보다도 빨리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생겼습니다. 다름 아니라, 미국 중국전구사령부가 곧 사절단을 서울로 들여보낼 예정입니다. 우리도 그편에 편승하라는 지시가 하달되었습니다. 우리의 임무는 대단히 무겁습니다. 첫째 국내에 진입하는 대로 일본군에게 강제로 징병당한 우리 병사들을 인수하는 것입니다. 둘째 일본군 무기를 접수하는 것입니다. 셋째 국민 자위군을 조직하는 것입니다. 넷째 불순 정치 세력이 작용할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입니다. 다섯째 국내의 애국지사들과 긴밀히 협조하여 임시정부와 광복군이 환국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미군 사절단 임무는 '국내 포로수용소(지금의 서울 신광여자중·고등학교 자리)에 있는 연합국 포로 보호입니다. 지금부터 국내진공작전을 서둘러 주시기 바랍니다" 맨 앞줄 좌로부터 박찬익, 조완구, 김구, 이시영, 차이석. 두 번째 줄 맨 왼쪽 성주식, 김문호, 신정숙, 김붕준. 맨 뒷줄 왼쪽부터 조성환, 조소앙, 지청천, 이범석, 이름 미상. [사진= 위키백과] 1945년 8월 18일 05:00 이범석 장군 등 '광복군 국내정진군'을 태운 미 C46형 항공기가 중국 서안 비행장을 이륙하였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다. 하늘과 바다를 구별할 수 없는 벽천(碧天)이었다. 항공기가 갑자기 고도를 낮추기 시작했다. 잔잔하고 파란 바다에 조그마한 섬들이 뚜렷이 보였다. 인천 앞 바다였다. 초시계 바늘은 12:00를 지나고 있었다. 이범석 장군이 붉어진 눈에 손수건을 갖다 댔다. 조국을 떠난 지 만 3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오는 감격의 눈물이었다. 이 장군은 종이에 무엇인가를 열심히 적고 있었다. 보았노라 우리 연해의 섬들을왜놈의 포화 빗발친다 해도비행기 부서지고 이 몸 찢기어도찢긴 몸 이 연해에 떨어지리니물고기 밥이 된들 원통치 않으리우리의 연해 물 마시고 자란 고기들그 물고기 살찌게 될테니... 서해를 건너며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5분 간격으로 일본군 측에 무전을 타전했다. 그러나 일본군 측은 아무런 회신을 보내지 않았다. 고도를 바짝 낮춘 항공기가 한강을 따라 영등포 상공에 이르렀을 때 일본군 측에서 "여의도에 착륙하라"라는 답전이 왔다. 이때 모습을 장준하는 그가 쓴 '돌베게'에서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영등포를 지났다. 그러나 또 한 번 선회한다. 아니 두 번, 폭음이 커진다. 여의도 활주로를 향해 허전허전하게 수송기가 꺼지는 듯이 고도를 낮추었다. 일장기를 붙인 수많은 일군 비행기가 기창으로 지나갔다. 중형전차도 보였다. 이제 곧 일본군이 나타나겠구나. 그들의 얼굴을 맞보게 되리라. 주먹이 쥐어졌다. 무기를 쥔 손이 땀에 스몄다. 덜컹하고 활주로에 수송기가 닿았다. 가벼운 진동에 몸이 흔들렸다. 납덩이 속을 밀치고 나가듯이 순간순간이 이어지며 비행기가 앞으로 나아갔다. 프로펠러가 소리를 뿜으면서 기수가 돌려졌다. 어느 한 격납고 앞 광장에서 비행기가 멎었다. 숨이 탁 막혔다. 기체 안의 공기가 갑자기 없어진 듯이 가슴이 답답해 왔다. 이윽고 문이 열렸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2 08:00
사진
李대통령 22~26일 유엔총회 참석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안전보장이사회 토의를 주재한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 일정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선 22일 뉴욕에 도착해 세계경제포럼 의장인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을 만나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전환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미국 상·하원 의원단을 접견해 한미관계 발전을 위한 의회의 역할도 당부한다. 뉴욕에 거주하는 한인동포 간담회도 한다. 여러 세대에 걸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뉴욕 한인 동포들과 자리한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8.26 photo@newspim.com 다음 날인 23일에는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기조연설을 한다. 이 대통령은 190여 개 국가 정상들 중 7번째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위 실장은 "전 세계 정상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대한민국 대외정책을 천명하는 주요 무대가 될 것"이라며 "민주주의 대한민국 복귀를 선언하고 한반도 정책 등 한국 정부의 외교 비전을 제시하고 인류 평화와 번영을 이뤄나가기 위한 방안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오후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글로벌 현안 대응과 관련해 유엔 중심의 다자주의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유엔 총장의 지지도 당부할 예정이다. 저녁에는 미 조야의 오피니언 리더와 만찬을 하면서 한미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제언을 듣고 의견을 나눈다.  뉴욕 방문 사흘째인 24일 오후 3시에는 이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 공개 토의를 주재한다. AI와 국제평화 안보 주제 회의에서 '모두의 AI 기조와 국제사회 평화 안보 공동 대응'에 대한 논의를 주도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5일 오전에는 미 금융가 월가와 한국 금융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서밋 행사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핵심 투자자들을 만나 한국 정부의 정책을 소개하고 한국에 대한 투자를 요청할 방침이다. 위 실장은 "이 자리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넘어서 '코리아 프리미엄'을 본격적으로 알려 연중 최고가를 경신 중인 한국 증시에도 활력이 돌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pcjay@newspim.com 2025-09-19 14:4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