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윤석열 정권 퇴진 결의…정부위원회 불참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한국노총이 사회적 대화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대화 지속을 촉구했다.
경사노위는 4일 한국노총의 사회적 대화 선언 이후 입장문에서 "고령자 계속고용 등 중요한 현안 해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고 사회적 합의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큰 만큼, 노사정은 사회적 대화에 적극 임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권기섭 경사노위 위원장이 22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무원 근무시간면제심의 위원회 11차 전원회의'에서 최종 의결 이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경제사회노동위원회] 2024.10.22 jsh@newspim.com |
경사노위는 "그동안 경사노위는 '2.6 노사정 합의'에 따라 지속가능한 일자리와 미래세대를 위한 특별위원회,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계속고용위원회, 일·생활균형위원회 등을 발족해 노동시장의 현안들을 심도 있게 논의해 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 경제와 노동시장의 엄중성을 인식할 때 사회적 대화는 어떤 상황에서도 중단돼선 안 된다"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모두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사노위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한국노총은 이날 전체 중앙집행위 회의를 열어 '윤석열 정권 퇴진'을 결의하고, 경사노위 및 노동계 대표로 참여하는 정부 위원회 등에 불참하기로 했다.
노동계에서 유일하게 사회적 대화에 참여하던 한국노총이 중단 의사를 밝히면서 노사정 사회적 대화는 사실상 멈춘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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