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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두바이에서 엿본 정의선 회장의 청사진 "제네시스, 중동, 모터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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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회장 "모터스포츠 교훈 통해 더 나은 제네시스 만들 것"
제네시스, '고성능 완성차' 상징 모터스포츠 진출
'부의 상징' 중동, 북미에 이은 차세대 '블루오션'
원오브원 "오직 당신만의 하이엔드를 만듭니다"

[두바이=뉴스핌] 김승현 기자 = "제네시스 레이싱의 목표는 기술, 내구성 등 모터스포츠의 교훈을 통해 고객을 위해 더 나은 제네시스를 만드는 것이라고 명확하게 제시받았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CDO(글로벌 디자인 본부장) 겸 CCO(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글로벌 '톱티어' 완성차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꿈이 12월에도 여전히 뜨거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화려하게 베일을 벗었다.

지난 3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6일까지 두바이에서 엿본 정의선 회장의 현대차그룹 미래 청사진은 '제네시스, 중동, 모터스포츠, 원오브원(One of One)'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로 압축할 수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뉴스핌 DB]

◆ 제네시스, '고성능 완성차의 상징' 모터스포츠 공식 진출 선언

정 회장이 그리는 현대차그룹 미래의 주인공은 제네시스다. 제네시스는 정 회장이 부회장 시절 론칭해 지금까지도 혼을 담아 살피고 있는 정 회장의 시그니쳐 브랜드다. 그런 제네시스가 두바이에서 모터스포츠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제네시스는 지난 4일(현지 시각) UAE(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아르마니 호텔에서 제네시스 주요 관계자와 글로벌 각국 취재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네시스 모터스포츠 프리미어 행사'를 개최했다.

제네시스는 행사에서 '내구 레이스' 중심의 모터스포츠 참가 계획을 발표하고, 레이싱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Genesis Magma Racing)'과 함께 제네시스만의 고성능 기술력과 미학적 정체성을 집약한 'GMR-001 하이퍼카(GMR-001 Hypercar)' 디자인을 최초 공개했다.

[두바이=뉴스핌] 김승현 기자 = 제네시스가 '제네시스 모터스포츠 프리미어 행사'를 개최하고 모터스포츠 참여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은 GMR-001 하이퍼카 X 그란 베를리네타 콘셉트(X Gran Berlinetta Concept) 2024.12.05 kimsh@newspim.com

'럭셔리'의 상징으로 글로벌 리더들의 대표 차량으로 자리매김한 제네시스의 모터스포츠 진출은 제네시스 도약 선언의 신호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Mercedes-AMG)와 같이 '고성능 완성차'의 상징인 하이퍼카를 제작하고, 최고 권위의 모터스포츠 대회 출전을 통해 제네시스의 고성능을 입증해 이를 양산차로 확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현장에서 "제네시스의 모터스포츠 진출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자연스러운 진화 과정 중 하나"라며 "매 순간 한계를 뛰어넘어야 하는 모터스포츠는 우리에게 하이퍼스피드 정신을 가지게 해 주면서, 대담하고 진보적인 브랜드를 추구하는 제네시스의 가치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기에 앞으로 함께 그려 나갈 미래가 상당히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커볼케 사장은 행사 하루 뒤인 지난 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제네시스의 모터스포츠 진출에 대한 정의선 회장의 의견을 묻는 질문에 "현대차그룹은 전략적으로 적시에 올바른 결정을 잘 하는 기업이기에, 지원을 하겠다는 최고경영층의 답변을 받았고, 레이싱의 목표도 '기술, 내구성 등 모터스포츠의 교훈을 통해 고객을 위해 더 나은 차량을 만드는 것'이라고 명확하게 제시받았다"고 전했다.

송민규 제네시스사업본부장(부사장)도 기자회견에서 "모터스포츠는 제네시스의 DNA에서 발산된 능력이 향상된 것을 보여주는 것이고 그렇게 계속 더 나은 위상을 가지기 위해 노력하고 양산차까지 전개되는 것이 목표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두바이=뉴스핌] 김승현 기자 = 제네시스가 '제네시스 모터스포츠 프리미어 행사'를 개최하고 모터스포츠 참여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은 GMR-001 하이퍼카 'X 그란 레이서 콘셉트'(X Gran Racer Vision Gran Turismo Concept) 2024.12.05 kimsh@newspim.com

◆ '부의 상징' 중동, 북미에 이은 제네시스의 차세대 '블루오션'

제네시스가 하이퍼카를 공개한 아르마니 호텔은 두바이의 랜드마크인 '부르즈 할리파(Burj Khalifa)'에 있다. '오일 머니'를 대표하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 UAE 아부다비 왕자 등으로 유명한 중동에서도 두바이는 '부의 상징'인 곳이다.

그런 두바이에서도 그 자체가 부(富)와 럭셔리의 대명사인 부르즈 할리파와 제네시스 하이퍼카는 잘 어울리는 한 쌍이었고 제네시스의 미래 목표를 암시했다.

송민규 부사장은 제네시스 프리미어 행사를 두바이에서 개최한 이유에 대해 "중동은 제네시스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증명하는 장소다. 우리의 프로그램이 가장 적합한 곳에서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내고 그것을 한국으로 들여올 것"이라며 "두바이는 중동의 허브 역할을 한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두바이=뉴스핌] 김승현 기자 = 두바이 아르마니 호텔에서 열린 '제네시스 모터스포츠 프리미어'에서 제네시스 북미법인 클라우디아 마르케즈 COO(맨 오른쪽)가 GMR-001 하이퍼카 스케일 모델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2024.12.05 kimsh@newspim.com

송 부사장은 중동에서 공개한 제네시스 마그마 프로그램이 북미 시장 공략 전략의 하나로 볼 수 있냐는 질문에 "제네시스가 중장기적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 북미에서는 올해 11월 3.2% 점유율을 차지했는데 가장 빨리 크고 있는 회사고 국내에서도 지난해 대비 5%의 성장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 제네시스를 판매하기 시작했던 2017년, 2018년 북미에서는 제네시스 고객의 80%가 현대차에서 왔는데 지금은 70~80%가 벤츠, BMW 등에서 오는 고객으로 고객층이 많이 달라졌다"며 "다양한 고객층 중 '하이 퍼포먼스'를 경험하고 원하는 고객들도 있는데 제네시스 마그마를 통해 그들이 경험했던 것에서 더 추가해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전략"이라고 밝혔다.

오마르 알주바이디(Omar AlZubaidi) 제네시스 아중동법인(GMEA) 법인장도 지난 5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제네시스 판매량 및 목표 달성 여부에 대해 "매년 100% 목표를 달성하고 있으며 올해도 연간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목표치를 7~10% 정도 높일 계획이며 이 또한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 고객은 고급스러움을 원한다. 판매되는 GV80의 90%는 가장 높은 풀옵션 트림으로 판매되고 있다"며 "이러한 특징에 맞춘 전략을 설정해 다른 세그먼트로 이동하거나 차량의 가격을 낮추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바이=뉴스핌] 김승현 기자 = 제네시스가 지난 4일(현지시간) UAE 두바이 아르마니 호텔에서 전시한 (왼쪽부터) GV80 쿠페 마그마 콘셉트, GV60 마그마 콘셉트, G80 마그마 콘셉트 차량. 2024.12.08 kimsh@newspim.comm.com

중동에서 가장 판매되는 모델은 G80과 GV70이며 판매 비율은 세단이 약 45%, SUV가 55%다. 제네시스는 현지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을 이룬 럭셔리 브랜드로 인정받으며, GV70과 GV80으로 현지 SUV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한편, G80, G90 등 세단 모델로 럭셔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제네시스의 중동 시장 판매 대수는 코로나가 심각했던 2020년(1078대), 2021년(2824대)을 지난 뒤 2022년 GMEA 설립과 함께 2022년 4602대, 2023년 6700대, 2024년 최종 목표 8000대 등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제네시스는 현재까지 중동 7개국에서 총 9개의 대리점을 통해 현지 시장에 브랜드 진출을 추진하는 한편, 이 중 5개 국가에 총 9개의 제네시스 전용 거점(사우디아라비아 3개, UAE, 이스라엘 각 2개, 바레인, 오만 각 1개)을 열며 공격적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 이집트 등 중동 및 북아프리카 신시장으로의 거점 확장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두바이=뉴스핌] 김승현 기자 = 제네시스가 중동에서 출시한 맞춤형 차량 제작 서비스 '원오브원(One of One)'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한 중동 유명 사업가 고객의 'G90 LWB(롱 휠베이스) 원오브원 차량. '2024.12.08 kimsh@newspim.com

◆ "오직 당신만의 하이엔드를 만듭니다"...원오브원으로 중동 '오일 머니' 잡는다

제네시스가 지난 2021년 중동에 처음 도입한 '원오브원'은 고객의 취향과 선호, 개성을 반영한 맞춤형 차량을 주문 제작, 판매하는 프로그램이다.

원오브원은 슈퍼카와 고급 차량에 관심이 많은 중동의 '오일 머니' 하이엔드 럭셔리 고객층을 사로잡을 제네시스의 현지 특화 전략으로 시작했다. 맞춤형 정장을 의미하는 '비스포크(bespoke)'를 자동차 영역에 구현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기자가 둘러본 두바이 제네시스 쇼룸 셰이크 자예드 로드(Sheikh Zayed Road)는 제네시스의 모토인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잘 드러낸 전시장이었다.

[두바이=뉴스핌] 김승현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있는 제네시스 쇼룸 셰이크 자예드 로드(Sheikh Zayed Road). [사진=제네시스] 2024.12.08 kimsh@newspim.com

두바이 국제공항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 쇼룸은 925㎡ 전시 공간에 현재 7대의 차량을 전시 중이었다. 그곳에서 단연 돋보이는 2대의 차량은 '원오브원' 차량과 '트와일라잇 에디션'이었다.

한 중동 유명 사업가 고객의 'G90 LWB(롱 휠베이스) 원오브원'은 서로 다른 블랙의 투톤으로 외장이 꾸며졌다. 상단 '블랙 매트(무광)'와 하단 '블랙(유광)'이 조합된 색상은 품격 있고 우아한 인상을 제공했다.

블랙은 모든 시대를 관통하는 고급미, 세련미, 우아미를 가진 대표적인 색상으로, 투톤 블랙 색상은 고객의 강한 의지와 결단력 있는 성격을 반영함과 동시에 큰 명성을 추구하는 바람을 드러냈다는 게 현지 관계자의 설명이다.

[두바이=뉴스핌] 김승현 기자 = 제네시스가 중동 GCC 6개 국가 첫 스페셜 에디션으로 출시한 'GV80 트와일라잇 에디션(Twilight Edition)'. 단 20대만 출시됐다. 2024.12.08 kimsh@newspim.com

원오브원 외에 원오브원의 장인 정신과 기술을 집약해 완성한 '스페셜 에디션 바이 원오브원(Special Edition By One of One)'도 중동 수요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걸프 협력 회의(GCC) 6개 국가(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전용 'GV80 트와일라잇 에디션(Twilight Edition)'은 중동 지역 첫 스페셜 에디션으로 단 20대만 제작됐다.

일출과 일몰 순간 중동 사막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담은 트와일라잇 에디션은 쇼룸 입구에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트와일라잇'은 해와 달, 두 빛이 만나는 극적인 순간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중동과 한국의 문화가 제네시스에서 만나는 순간을 뜻한다는 게 현지 관계자의 설명이다.

제네시스는 원오브원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까지 50대를 중동 시장에 판매했다. 제네시스는 원오브원과 스페셜 에디션을 앞세워 중동 자동차 시장 내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고유의 브랜드 영역을 현지에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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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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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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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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