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베트남 보건부로부터 자사의 높이확장형 척추 케이지 '패스락-TM'에 대한 의료기기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패스락-TM은 척추 수술에서 사용되는 후방 및 후측방 삽입형 높이확장형 케이지로, 척추 환경에 따라 삽입 각도(최대 20도), 길이(최대 25㎜), 높이(최대 4㎜)를 조절할 수 있는 인체공학적 설계가 특징이다. 이러한 기능 덕분에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패스락-TM 제품 이미지 [사진=엘앤케이바이오메드] 2024.12.11 sykim@newspim.com |
이 제품은 엘앤케이바이오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지난 9월 기준 미국에서만 2500례 이상 척추 수술에 사용됐다. 특히, 2년 4개월 동안 단 한 건의 오작동이나 합병증 사례도 보고되지 않아 안정성과 우수성을 입증했다.
엘앤케이바이오는 지난 6월 '엑셀픽스-XT'를 통해 베트남 높이확장형 케이지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으며, 이번 패스락-TM 허가로 베트남 내 시장 점유율 확대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은 보건 의료 예산 증대와 투자 활성화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제무역청(ITA)에 따르면, 2022년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약 15억 달러(약 2조 원)로, 연평균 성장률(CAGR) 9.7%를 기록하며 2026년에는 약 21억 달러(약 2조 9000억 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엘앤케이바이오 관계자는 "베트남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의료기기 시장으로 잠재력이 크다. 이번 패스락-TM의 의료기기 허가를 기점으로 베트남 시장 확장을 본격화하고, 베트남을 넘어 동남아시아 전역에 자사의 브랜드 인지도와 영향력을 키워 높이확장형 케이지 제품 판로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엘앤케이바이오는 베트남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신규 해외시장 진출에도 성공했다. 또한 대만, 싱가포르, 유럽 지역을 포함한 다수의 국가에서 인증 절차를 진행하며 글로벌 공급망 확장을 추진 중이다.
회사는 이번 베트남 허가를 기반으로 동남아, 유럽, 중앙아시아 등지에서 활발한 영업 활동을 이어가며 수출 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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