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391.88(-69.62, -2.01%)
선전성분지수 10713.07(-244.06, -2.23%)
촹예반지수 2235.26(-56.89, -2.48%)
커촹반50지수 989.78(-21.12, -2.09%)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13일 중국 증시는 하락했다. 중앙경제공작회의가 12일 종료되면서 회의에 대한 단기 기대감이 소멸되면서 지수가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2.01% 하락한 3391.88, 선전성분지수는 2.23% 하락한 10713.07, 촹예반지수는 2.48% 하락한 2235.26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베이징에서 개최됐으며, 회의가 종료된 12일 밤 공보를 발표했다.
회의가 종료되면서 단기적인 호재가 소멸됐다는 판단에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이로써 3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중국 증시는 이날 하락으로 전환됐다.
증시는 하락했지만, 중국 금융기관들은 중앙경제공작회의에 대해 호평을 내놓고 있다.
중국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중앙경제공작회의는 적극적인 재정 정책과 파격적인 부양 정책을 주문했다"며 "경제가 안정되고 리스크가 컨트롤된다면, 중국 증시에 봄이 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화타이(華泰)증권은 "회의는 적자 재정 확대, 특별 국채 증대, 특별채권 이용 범위 확대, 통화 완화, 적시 금리 인하, 부동산 시장 안정, 소비 진작 특별 플랜 실시, 저소득층 소득 증대, 사회보장 확대, 노후 제품 교체 보조금 정책 확대, 시장 지속 개방 등의 방침을 확정했다"며 "내년에는 더욱 적극적인 부양책이 추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신젠터우(中信建投)증권은 "회의는 최근 들어 가장 강한 수준의 부양책을 주문했다"며 "특히 일방적 개방을 더욱 추진하는 등의 개혁 정책도 발표됐다"고 언급하며 내년도 증시 강세를 전망했다.
이날 특징주로는 중국의 AI(인공지능) 챗봇인 더우바오(豆包) 관련 주가 대거 상승했다. 싼웨이퉁신(三維通信), 성광지퇀(省廣集團), 장웨커지(掌閱科技), 스줴중궈(視覺中國) 등 10여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민간 통계 기관인 AICPB의 발표에 따르면 글로벌 AI 소프트웨어 MAU(월간 이용자 수) 기준으로 챗GPT가 2억8725만 명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중국의 더우바오가 5998만 명으로 2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더우바오의 MAU는 9월 MAU였던 4702만 명 대비 27.5% 증가했다. 더우바오는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가 개발한 AI 챗봇이다.
여행 관련 주도 이날 강세를 보였다. 시안뤼유(西安旅游), 시안인스(西安飮食), 주장원뤼(曲江文旅)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날 폐막한 중앙경제공작회의는 공보를 통해 강도 높은 소비 진작 정책을 발표했다. 동시에 문화 관광 산업 촉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 공보는 관광업 개발을 별도로 특정하며, 적극 육성을 주문한 점이 이날 관련 주 상승을 이끌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소 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87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7.1854) 대비 0.0022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는 0.03% 하락한 것이다.
[그래픽=바이두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13일 추이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