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6일(현지 시간) 주일 대사에 대중 강경파로 알려진 조지 글래스를 지명했다.
조지 글래스 전 포르투갈 주재 미국 대사 [사진=위키피디아] 2024.12.17 kwonjiun@newspim.com |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저의 첫 임기 당시 조지는 포르투갈 주재 미국 대사였다"면서 "투자 은행을 이끈 수장으로서 조지는 이번 대사직에서 사업 수완을 발휘할 것"이라며 기대를 보였다.
글래스 전 대사는 트럼프 1기 때에 이어 지난 미국 대선에서도 트럼프 당선자를 지원했으며, 거액 기부금을 낸 후원자로 유명하다.
금융·투자 은행과 관련 기술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사업가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나 임대 주택을 매입해 이를 운영하는 부동산 사업가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7년 포르투갈 대사 시절 중국의 대(對) 포르투갈 투자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인 바 있다.
당시 중국의 포르투갈 에너지 기업 EDP 인수 시도에 의문 제기했고, 화웨이의 5G 네트워크 참여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또 포르투칼이 주요 항구 건설을 중국 업체에 맡길 경우 미국산 천연가스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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