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의 JSW에너지와 함께 전기차 및 재생에너지 저장용 배터리를 공동 제조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이 사업에는 15억 달러 이상의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제조를 위한 기술과 장비를 제공하고 JSW가 자금을 투자하는 동등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한 초기 협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협의 내용에는 인도 내에 총 10GW 용량을 가진 공장을 설립하는 것이 포함됐으며, JSW는 용량의 약 70%를 에너지 저장 및 전기차에 사용할 가능성이 있고 나머지는 LG에너지솔루션이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LG에너지솔루션은 인도에서의 파트너를 원하고 있으며, JSW는 버스와 트럭을 시작으로 자사의 EV 브랜드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초기 파트너십 구성을 위해 서명한 이 협약은 법적 구속력은 없다.
양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협상을 최종 마무리하길 기대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성명에서 "다양한 잠재적 사업 선택지들을 고려하면서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며 인도와 관련해서는 어떤 특정한 계획이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JSW에너지는 논평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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