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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측정장비' 키사이트, 터널 끝 보인다…주가 도약 기대②

기사입력 : 2024년12월18일 13:35

최종수정 : 2024년12월18일 13:35

"무선통신 탄력 예상, AI는 왕성함 지속"
스피어런트 인수 기대, 디지털트윈 강점
월가 1곳 제외 매수, "최고가 근처 간다"

이 기사는 12월 17일 오후 4시1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4. 내년 회복 원년I

전문가들은 실적 회복세가 내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본다. 금리 인하가 계속돼 전반적인 기업 지출을 독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통신 업계에서는 5G 이동통신망 확장 투자나 6G의 개발이 활력 회복이 기대되고 데이터센터 쪽에서는 AI 기술 보급의 확대 현상에 따라 고성능 네트워크 시험 장비 수요가 더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도체에서는 AI 확산발 파운드리 투자 확대로 인해 웨이퍼 테스트 장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개별 기기에서 AI 기능을 직접 구현하려는 시도가 늘어나면서 키사이트의 테스트 장비 수요는 더 많아졌다. 분산된 AI 연산 처리 환경에서는 작은 오류 하나가 전체 네트워크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테스트 솔루션의 중요성이 커진다. 웰스파고의 애론 레이커스 애널리스트는 "4분기 유선 사업부가 AI 수요에 의해 20억달러(전체 분기 매출액의 1.5배 해당)를 초과하는 주문을 기록했다"며 이런 성장세가 25회계연도에도 지속될 것"으로 봤다.

코이핀이 집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에 따르면 24회계연도(작년 11~올해 10월) 매출액과 주당순이익은 49억8000만달러와 6.27달러로 각각 모두 9%, 25% 감소했지만 25회계연도는 각각 52억5000만달러와 6.94달러로 5%, 11% 증가가 예상된다. 26회계연도는 56억3000만달러와 8.07달러로 증가세가 7% 16%로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27회계연도 예상 증가폭은 각각 6%와 13%다.

5. 내년 회복 원년II

전문가들이 기대하는 것은 25회계연도 상반기(올해 11월~내년 4월) 중 인수 완료를 목표로 하는 영국 스파이런트커뮤니케이션스와의 시너지 효과다. 스피어런트는 실험실 환경을 완전히 자동화해 테스트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는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과 물리적 네트워크를 소프트웨어로 시뮬레이션해 실제 네트워크 환경과 동일한 조건에서 다양하게 테스트할 수 있는 '디지털트윈'에 강점이 있는 회사다.

스피어런트의 '디지틀트윈'은 키사이트의 상업용통신 부문에서의 입지를 더 키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통신망이라는 것이 수많은 기기가 동시에 접속하고 다양한 서비스가 실시간으로 복잡한 환경을 다뤄야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실제 물리적 환경에서 모든 상황을 테스트하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서다. 스피어런트의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하면 이런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설명이 나온다.

또 데이터센터의 AI 연산 환경에서도 갖는 의미가 특별하다. 데이터센터에서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서버 사이를 초고속으로 오가는데 디지털트위는 이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예로 수천대의 AI 서버가 동시에 연산을 수행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네트워크 병목 현상, 데이터 충돌, 지연 문제 등을 사전에 발견·최적화할 수 있다. 엄청난 비용 절감 효과가 가능하다.

튼튼한 방어력을 발휘한 이익률도 한층 업그레이드되는 효과가가 기대된다. 스피어런트의 유지보수 계약 서비스가 추가 됨으로써 반복적인 수익 모델이 강화되는 한편으로 공급망 통합과 제품 개발 과정에서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돼서다. JP모간의 사믹 차터지 애널리스트는 스피이런트 인수에 대해 "장기 영업이익률 목표치인 31~32%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6. "프리미엄 자격"

키사이트의 주가는 지난달 19일 4분기 실적 발표 뒤 현재까지 약 한 달 동안 12% 오른 상태이지만 전문가들은 더 달릴 여지가 있다고 본다. 아직 연초 이후 상승률은 미진하고 내년 실적 회복 여력은 상당한 것으로 판단돼서다. 2021년 12월 최고가 207.93달러까지는 22%나 남았다. 과거 최고가를 주식시장이 회사 가치를 어디까지 인정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일종의 심리적 기준으로 본다면 반등 여력은 한참 남은 셈이다.

키사이트의 주가수익배율(PER, 포워드<결산 미발표 향후 4개 분기 주당순이익 컨센서스 누계분 기준>)은 현재 24.6배로 과거 5년 및 10년 평균 추정치인 23배나 21배에서 크게 멀지 않은 수준이다. 시킹알파가 집계한 업계 중앙값은 26.4배다. 이에 대해 JP모간은 "키사이트는 견고한 [이익률에서 비롯되는] 실적이나 비용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했다.

키사이트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투자의견은 우호적이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담당 애널리스트 7명의 투자의견 중 매수가 6건, 매도가 1건으로 매수 의견이 압도적이다. 향후 1년 내 실현을 상정한 목표가 평균값은 182.86달러로 현재가 170.88달러보다 7% 높다. 목표가 컨센서스는 올해 8월 바닥을 찍고 추세적으로 상향 중이다.

JP모간의 차터지 애널리스트는 컨센서스보다 훨씬 높고 현재가 대비 17% 상승을 상정한 200달러로 목표가를 제시했다. 최고가 207.93달러 근처다. 그는 "실적 컨센서스의 수정 사이클이 12~18개월 동안의 하향 압박을 끝내고 상승세로 반전했다"며 "25회계연도와 26회계연도의 주당순이익 증가율은 [컨센서스보다 높은] 12%와 17%가 예상된다"고 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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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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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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