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돌봄놀이터 참여 아동 전년비 2325명 감소…복지부, 인력양성 우선해야

기사입력 : 2024년12월19일 16:07

최종수정 : 2024년12월20일 11:02

돌봄놀이터, 아동·학부모 만족도 높아
정부, 내년부터 사업 대상 확대하는데
참여 보건소·기관 전년대비 모두 감소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내년부터 돌봄놀이터 대상을 초등학교 1·2학년에서 전학년으로 확대하는 가운데 사업에 참여하는 인력 양성을 우선해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9일 정부 부처에 따르면 건강생활습관 정착을 통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 환경을 조성하는 돌봄 놀이터 대상은 내년부터 초등학생 전체로 확대된다.

◆ 돌봄놀이터 아동 비만군 비율, 전년 대비 1.2%p 감소…아동·학부모 만족도 높아

건강한 돌봄놀이터는 아동의 비만을 예방하기위해 실시된 사업이다. 참여자에게 놀이형 영양 교육과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올해 건강한 돌봄놀이터 사업에 참여한 아동의 비만군 비율은 28.1%에서 26.9%로 약 1.2%p(포인트) 감소했다. 아동의 채소, 과일, 유제품 섭취 비율도 개선됐는데 특히 채소 섭취 비율이 49.9%에서 59.9%로 10.0%p 증가했다.

돌봄놀이터는 아동뿐 아니라 학부모들의 관심도 높은 상황이다. 복지부가 참여한 기관 관계자와 아동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각각 91.9점, 91.4점으로 모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건강한 돌봄놀이터 [자료=보건복지부] 2024.12.19 sdk1991@newspim.com

보건소 한 관계자는 "영양교육 시간에 시크릿 박스에 가지, 오이, 파프리카를 넣고 촉각과 후각 등으로 박스 안에 있는 채소를 맞추고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채소를 싫어하는 학생도 체험을 통해 채소를 접해 매우 좋아했다"며 "16주 수업이 끝난 마지막 수업 시간에 학생들과 인사를 하는데 자주 챙겨줬던 1학년 친구가 말없이 안아줬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강한 돌봄 놀이터는 가정용 가정통신문이 따로 있어 학부모님들이 어떤 걸 공부해야하는지 알 수 있다"며 "가정에서도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할 수 있도록 계속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라 학부모님도 만족해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복지부, 돌봄놀이터 참여 아동 전년비 2325명 감소…인력 체계 개선해야

정부는 내년부터 돌봄놀이터 대상을 초등학생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행 사업 대상은 아동복지 시설 이용 초등 1~2학년이다. 내년부터 대상을 고학년을 포함해 사업을 확대하고 아동 건강에 힘쓰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연도별 돌봄놀이터 운영 현황에 따르면 올해 참여 기관 학교는 411곳에서 366곳으로 45곳 줄었다. 수행 보건소는 171곳에서 164곳으로 7건 줄었다. 다함께 돌봄센터 등 참여기관도 135곳에서 127곳으로 8곳 줄었다. 아동도 1만3594명에서 1만1272명으로 2325명 감소했다. 

한 보건소 관계자는 "보건소 담당자랑 신청해 주신 기관 담당자와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협조가 잘 이뤄져야하는데 사업 시작 일주일 전에 학교 강사가 운영 요일과 시간을 변경해달라고 한 적이 있었다"며 "이미 짜여진 시간표에 맞추지 않으면 힘들어서 신청이 적었고 이번에는 시간표를 짜기 전에 미리 공문을 보냈다"고 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확대 운영하고 싶어도 보건소에서 나갈 수 있는 영양사와 채용할 수 있는 강사 인력이 정해져 있어 중앙 부처에서 프로그램에 맞게 강사를 양성해 줬으면 좋겠다"며 "복지부에서 양성된 인력이 파견되면 인력을 구하는 데 갑자기 일정이 조정된다고해도 어려움을 겪지 않고 많은 프로그램으로 사업 수혜자가 많아질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해당 사업을 담당하는 복지부 건강증진과 관계자는 "전문인력 질에 대한 요구의 대해 교육자료나 교육과정 보완 등을 고민하겠다"며 "지역 내 기관의 연계를 통해 지자체에 전문 강사를 제공하고 담당자 워크숍을 통해 강사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