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정안정 고위당정협의회 모두발언
"민생경제 회복 총력…24시간 모니터링"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20일 "정부는 당과 함께 흔들림 없는 국정 운영과 국민의 일상 회복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 당에서도 아낌없이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대행은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국정안정 고위당정협의회'를 개최하고 "국내외적으로 대단히 어려운 시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한 대행은 "정부는 현 상황을 조속히 수습하고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을 한치 흔들림 없이 유지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와 여당이 긴밀히 소통하며 지혜와 힘을 모으는 것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2024.12.19 photo@newspim.com |
이어 한 대행은 "지금 대한민국은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대내외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면서 "미국 신정부 출범을 앞두고 안보, 통상, 산업 등 여러 분야에서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고, 서민들은 민생회복의 온기를 충분히 느끼지 못하고 계신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의 고통이 특히 크다"면서 "특히 최근에 이러한 경제에 대한 다운 사이드가 커짐으로써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더욱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 대행은 "정부는 글로벌 대외 여건 변화에 선제적이고 빈틈없이 대응해 나감과 동시에, 최근 어려움의 과정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총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팀이 긴밀히 공조해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 가동하고, 비상경제 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면서 "또한 소상공인과 사회적 약자 지원, 서민 생계부담 완화를 위해 내년도 예산을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집행해 우리 경제에 다소나마 활기를 불어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또 "정부는 철통같은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빈틈없는 대비 태세를 유지해 한 치의 안보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5일 오전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에서 한미 양국은 우리 외교의 핵심축인 한미동맹을 굳건히 유지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면서 "19일 어제 오전, 일본 이시바 총리와의 통화에서는 한미일 협력관계의 중요성에 대한 양국의 인식이 일치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정부는 한미, 한미일, 그리고 많은 우방국과 신뢰를 확립하겠다"면서 "또한 미국 신정부 출범에도 최선을 다해 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연말연시를 맞아 각종 안전사고 및 치안 질서에 대한 우려도 크다. 성탄절, 타종 행사, 해넘이·해맞이 등 인파 밀집 상황에 대비한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긴급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겠다"면서 "이와 함께 국민들께서 평온한 일상을 보내실 수 있도록 특별 방범 활동 등을 통해 민생 치안 질서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