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뉴스핌 라씨로] 가은글로벌 품 안긴 바이젠셀, 세포치료제 개발 시너지 기대

기사입력 : 2024년12월25일 08:00

최종수정 : 2024년12월25일 08:00

내년 통증치료제 진단키트 매출도 기대

이 기사는 12월 20일 오후 2시47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 바이젠셀이 최대주주 변경으로 가은글로벌 품에 안긴다. 가은글로벌은 NK면역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테라베스트의 최대주주로 동종 분야를 연구하는 두 기업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보령은 바이젠셀 주식 437만6640주 중 218만8320주를 주당 3650원에 가은글로벌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바이젠셀 로고. [사진=바이젠셀]

지난 18일 계약금 지급이 이뤄졌으며 내년 1월 23일 잔금 지급을 앞두고 있다. 이로써 가은글로벌은 바이젠셀의 지분 11.37%를 소유한 최대주주로 등극하게 된다. 보령의 지분율은 11.36%로 줄어든다.

경기도에 소재한 가은글로벌은 제약연구회사 및 제조회사에 대한 투자회사다. 2012년 설립된 세포 기반 융·복합 바이오신약 연구 개발 회사인 테라베스트의 최대주주다. 테라베스트는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기술을 활용해 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NK세포 기반 치료제에 주력하고 있다.

핵심 기술과 파이프라인으로는 난치성 면역질환 환자의 혈액에서 분리한 면역세포를 특허받은 혼합 인자로 처리해 면역체계 조절 능력을 강화하는 배양 공정 기술 'EBI-H 플랫폼' 등이 있다.

난치성 질환 치료를 목표로 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는 점이 바이젠셀과 동일하다. 바이젠셀은 독자적인 면역세포치료제 플랫폼 'ViTier'와 'ViMedier' 등을 토대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제2형 난치성 림프종 치료제 'VT-EBV-N'와 고형암 치료를 목표로 개발 주인 NK세포 기반 치료제 'VT-NC',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VT-AD' 등이 있다.

이에 향후 테라베스트와 바이젠셀이 면역세포치료제에 대한 전문성을 공유하며 전략적인 협력을 펼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공동 연구 개발을 추진하면 임상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신약 개발을 가속화 할 수 있다.

바이젠셀의 매출 발생이 미미한 만큼 가은글로벌의 자본력을 바탕으로 연구개발 범위를 확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바이젠셀 관계자는 "구체적인 경영 사항은 최대주주 쪽에서 생각하는 게 있겠지만 아직 논의된 내용은 없다"며 "협의를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으로 진행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개발과 임상에 주력하고 있는 바이젠셀은 생산과 판매 중인 제품이 없어 제대로 된 매출을 내고 있지 않다. 올 3분기 말 기준 매출은 5500만원에 그친다. 지난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한 통증 치료제 이상 반응 유전자 검사 진단 키트가 내년부터 매출에 기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해당 키트는 통풍환자의 요산수치를 낮추기 위해 처방되는 알로푸리놀(Allopurinol)에 의한 '중증피부약물이상반응(SCAR)' 유발 가능성이 높은 유전자형으로 입증돼 부작용 예방을 위해 사전 검사가 필요한 'HLA-B5801' 유전자를 식별하는 진단키트다.

바이젠셀 관계자는 "내년에 병의원 진단검사센터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매출을 발생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