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체제 전환 이후 첫 통화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한미 외교부 장관이 전화 통화를 갖고 조속한 대면 협의를 위해 일정을 조율키로 했다.
21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태열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현재 국내 상황과 한미 관계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이같이 합의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체제 전환 이후 첫 통화다
미국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에 있는 체서피크만 재단에서 기후변화 리더십에 대해 연설하는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 2021.04.19 [사진=로이터 뉴스핌] |
조 장관은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아래에서도 한미동맹이 흔들림 없이 계속 유지·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전했다. 또 그간 한미·한미일 협력 성과가 미국 신행정부 아래서도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에 대해 적극 동의하면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유능하고 존경받는 지도자로서 현 권한대행 체제에 대해 전적인 신뢰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동시에 미국으로서는 한국의 민주주의와 그 회복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신뢰한다고 했다. 아울러 미국의 철통같은 대한 방위공약은 변함없으며 한미동맹 및 한미일 협력 발전을 위해 바이든 행정부 임기 마지막까지 긴밀히 소통하며 공조해 나가자고 답했다.
한미 외교부 장관의 대면 협의는 늦어도 내년 1월 중순에는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내년 1월 20일 취임을 앞두고 있다.
앞서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 지난 19일(현지시간) 언론 간담회에서 한국 정부와 몇 주 내에 고위급 대면 대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stpoems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