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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전 대표 "트럼프 한국 패싱 우려...조속히 특사단 파견해야"

기사입력 : 2024년12월21일 19:30

최종수정 : 2024년12월21일 19:30

북 비핵화 어렵다면 최악의 경우 자체 핵무장 검토해야
방위비 요구 일부 들어주며 원자력 협정 개정 요구해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는 20일 "정부와 정치권은 하루빨리 특사단을 구성해 북핵을 용인해서는 안 된다는 우리의 분명한 입장과 의지를 시급히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전 대표는 이날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가 주관하는 용산포럼에서 <트럼프 2기 바람직한 한미관계>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최근 트럼프 당선인이 대북특사를 임명하는 등, 북핵 해법과 관련하여 한국을 패싱하고 김정은과 직접 담판하려 하는 조짐이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

원 전 대표는 "트럼프-김정은 간의 미북 정상회담에서 그간에 보여주었던 북한의 비핵화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전술핵 재배치 또는 한미 핵공유를 통해 한반도 핵균형을 이루어 내야 한다"며 "최악의 경우, 우리도 자위권 차원의 독자 핵무장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방위비 인상 요구에 어느 정도 수용하는 조건으로,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등을 요구해
우리에게 필요한 수준의 농축·재처리 핵능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가 조선업에서의 협력의사를 비쳤듯이 한미 양국간에 윈윈 할 수 있는 산업 분야에서의 폭넓은 협력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조선업을 통해 한국과 미국의 방산 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원자력 잠수함 건조도 공동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다행히도 경제사절단을 중심으로 하는 기업인들의 방미로 우리의 입장을 전달하고 있고, 신세계 정용진회장이 트럼프 장남과 절친으로 지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원 전 대표는 과거 새누리당 방미특사단장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행정부 인수위원회 관계자와 상하원 의회지도자, 싱크탱크 관계자들을 만나 당시 한미간 현안이었던 북핵, 방위비 분담금, 한미 FTA에 대해 우리측의 입장을 설명한 경험을 들려줬다.

이날 포럼에는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과 윤주경 전 의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leej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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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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