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특검 발족해 내란 사태 수사 마무리해야"
"국정협의체, 양당 대표가 참여해야 격 맞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오는 24일까지 내란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을 공포하고 내란 상설특검 후보 추천 의뢰를 하라고 '최후통첩'을 보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덕수 총리가 늦어도 24일까지 특검법을 수용하고 공포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며 "24일까지 상설특검 후보의 추천 의뢰, 그리고 특검 공포가 이뤄지지 않으면 즉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22 mironj19@newspim.com |
한 권한대행이 24일까지 내란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한 권한대행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민주당은 한 권한대행에게 헌법재판관 3인 임명 절차에도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는 23일·24일 국회 추천 몫 3인의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거쳐 주중에 임명 동의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며 "총리가 형식적인 임명 절차를 거부하거나 늦출 명분이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한 권한대행이 요구 사항을 일부만 수용했을 경우에도 탄핵을 추진할 것이냐는 질문에 박 원내대표는 "부분적으로 수용하고 부분적으로 안했을 경우 어떻게 할 거냐는 미리 (언급) 할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수용 의사를 밝힌 여야정 국정안정협의체에는 양당 대표가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양당 원내대표가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 원내대표는 "지금은 국가 비상사태인데 국정 안정을 하는 데 있어서 상시적 체계인 원내대표와 국회의장 간 이뤄지는 건 격이 안 맞는다"며 "대통령 권한대행과 국회의장이 참여한다면 양당 대표가 참석해야 격이 맞고 힘도 실린다"고 언급했다.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국방부장관 임명과 관련해 박 원내대표는 "지금 차관들로 일이 진행되고 있다"며 "대통령 인사권을 권한대행이 수행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