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중의약 귀주모태 '편자황'① 3Q 실적이 말해주는 도전과제

기사입력 : 2024년12월23일 09:46

최종수정 : 2024년12월23일 09:46

중의약계 귀주모태 '편자황' 투자 가치 진단
3분기 실적 데이터가 말해주는 성장 둔화세

이 기사는 11월 26일 오전 11시0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장주편자황제약주식유한공사(漳州片仔癀藥業股份有限公司 600436.SH, 이하 편자황)는 '중의약 업계 마오타이(茅臺, A주의 황제주라 불릴 정도로 높은 시총을 자랑하는 '귀주모태' 종목에 빗대 해당 섹터를 대표하는 대형 우량주라는 의미를 표현함)'로 불리며 그간 높은 주가 상승세를 지속해왔다. 하지만 지난 2021년 최고점을 찍은 후 주가는 지속 하락해 현재는 반토막이 난 상태다.

올해 들어 귀주모태(600519.SH)를 비롯해 편자황과 같은 '마오타이류 종목'으로 표현되는 일부 섹터 대장주들이 성장성 둔화 위기에 직면하면서, 실적과 주가 모두가 눈에 띄게 하락했다. 

과거 마오타이류 종목들의 주가가 하락할 때면, 시장에서는 이때가 확실한 매수 타이밍이라는 믿음이 생겨났었다. 하지만 올해는 다소 다른 분위기다.

편자황의 경우 수익 성장이 둔화된 가운데, 연구개발 투자 축소 흐름에 시장 경쟁력 약화 우려까지 더해졌고, 최근 몇 년간 시도한 사업 다각화 전략에 대한 회의적 평가까지 나오고 있어서다. 여기에 최근 인사 측면에서도 2021년 이후 여러 차례의 고위직 변동이 있었는데, 이 또한 회사 경영과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 = 장주편자황제약 공식 홈페이지] 장주편자황제약이 생산하는 '편자황' 제품. 편자황은 열독(熱毒)과 어혈로 인한·만성 간염 치료에 효과가 있으며, 주로 간해독과 간장 보호 및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3Q 실적이 말해주는 편자황의 재무 리스크는?

올해 3개 분기(1~9월) 편자황의 영업수익(매출)과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84억5000만 위안과 26억8700만 위안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19%와 11.73% 늘었다. 비경상 손익(경영 업무와 직접 관련이 없는 기타 특별거래를 통해 발행하는 손익)을 제외한 순이익은 27억2000만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3% 늘었다. 

수치 상으로는 여전히 양호한 실적이다. 하지만 이는 코로나 19 사태에 따른 영향을 받았던 2022년을 제외하고 역대 3분기 실적 중에서는 가장 저조한 성장세다. 지난해 3개 분기(매출과 순이익 성장률 14.88%와 17.16%)와 비교해봐도 성장세의 둔화를 감지할 수 있다.

3분기 단일 분기 기준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9.6%와 11.73%의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특히 매출이 한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 또한 2022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3개 분기 매출총이익률(GPR,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뺀 마진율)은 45.54%로 전년 동기 대비 2.98%포인트 줄었다. 사업별로도 의약품 제조와 유통, 화장품 사업 모두에서 수익성이 하락했는데, 특히 핵심 사업 영역인 의약품 제조 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이 8.35%P 급락했다.

실적 성장세 둔화의 배후에는 원가 압박, 사업 다각화 전환, 사업구조 등의 다양한 요인이 자리잡고 있다.

그 중에서도 수익성 악화의 가장 큰 원인은 편자황이 주요 약재 원료로 사용하는 천연 사황과 천연 우황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이다.

그 중 천연 우황 가격은 2023년 초부터 상승세를 보여왔고, 특히 2023년 11월 이후 급등, 2024년 들어서도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캉메이중의약망(康美中藥網)에 따르면 2024년 10월 23일 기준 천연 우황 거래가는 1kg당 165만 위안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가격인 kg당 100만 위안 대비 65%나 오른 수치다.

천연 우황은 자원이 한정돼 있어, 중국의 연간 우황 생산량은 전통 중성약(中成藥, 한약재로 제조한 의약품) 제조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공급과 수요의 긴장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가격 또한 지속 상승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올해 3분기 편자황의 간질환 치료제, 심뇌혈관 치료제, 의약품 제조부문의 매출원가 증가율은 모두 60%를 상회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악화됐다. 2024년 3분기까지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2억99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41% 줄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이란 기업이 제품 판매나 서비스 제공 등 주요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의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다. 쉽게 말해 본업을 통해 벌어들인 돈의 규모와 보유하고 있는 현금유동성이 어느 정도 인지를 이해할 수 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높을 경우 그만큼 펀더멘털(기초체력)과 재무구조가 탄탄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주주가치 증대와도 직결된다.

현금흐름 악화는 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024년 3분기 말 기준 총부채는 33억86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5% 증가했으며, 부채비율도 3.07%P 상승했다.

연구개발비도 감소 추세다. 올해 3개 분기 편자황의 연구개발 비용은 1억45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59% 감소했으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0.66%P 줄었다. 현재 연구개발 비중은 2% 수준에 불과하다. 전통 중의약 제품에 대한 수익 의존도가 높은 기업으로서 이러한 흐름은 향후 시장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의약 귀주모태 '편자황'② 위기감 방증, 사업다각화 시도><중의약 귀주모태 '편자황'③ 실적∙주가 도전 속 돌파구는?>으로 이어짐.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히든스테이지' 첫 주자 민주·김마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개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드디어 막이 오른다. 20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 '뉴스핌TV'를 통해 공개되는 '히든스테이지'는 미래의 한국 대중음악을 이끌어갈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경연 대회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24팀(명)이 매주 2명(팀)씩 출연하여 실력을 겨룬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의 첫 경연 주자는 민주와 김마누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민주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민주(본명 김민주·24)는 스스로를 자유로운 싱어송라이터라고 소개했다. 그만큼 아직까지 정형화된 음악 대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들고 부른다는 뜻이다. 지금까지는 고향 부산에서 어쿠스틱 기타 한 대로 세상 사람들과 만나왔다. 이번 '히든스테이지' 출전을 계기로 부산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다섯 살 때 김종국의 '사랑스러워'를 불러서 칭찬을 받은 것이 노래를 시작한 계기가 됐다. 7살 무렵부터는 빅뱅의 열렬한 골수 팬이 됐다. 피아노와 클라리넷을 연주했고, 성악을 공부하면서 합창단에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쌓아왔다. 자연스럽게 음대에 진학하여 음악 공부를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김마누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밴드 '밍글'로 활동할 당시에 KT&G 상상 라이브 연습실 우승(2023)을 차지했고, 부산 MBC '마이스테이지' 가을 특집 출연(2024), KNN '마실가요, 따스함으로 물들다'에 출연(2024)하는 등 지역에서 음악 활동을 해왔다. 본인이 하고 있는 음악과 달리 개성이 넘치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좋아한다. 또 강렬하면서도 파워풀한 여성 로커 제니스 조플린의 음악도 좋아한다. 자신이 갖고 있지 못한 그 '어떤 것'에 대한 갈망의 또 다른 표현인 셈이다. 참가곡은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와 '수도 없이'라는 곡이다. '너가 외롭고 아프지 않았음 해/ 내가 외로워져 아파지더라도 말야/ 넌 좀 달랐으면 해. 나와는 말야/ 내가 흘린 눈물의 반의 반만 흘렸으면 해'라는 노랫말을 담고 있는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는 이타적 감성이 돋보이는 노래다. '수도 없이 많은 밤을 새웠어/ 수도 없이 많은 꿈을 꾸어 왔어/ 수도 없이 많은 사람 만나왔고/ 수도 없이 별 수도 없이/ 이제 나는 빈껍데기만 남아/ 아직도 꿈을 꿔/ 아직도 사람들을 만나며/ 밤을 새워'라는 노랫말을 가진 '수도 없이'는 코로나 시국에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 만든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민주. 2025.06.19 oks34@newspim.com 김마누(본명 김지범 ·34)는 보컬 트레이너로 일하는 싱어송라이터다. 4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면서 언젠가는 음악을 하게 될 거라는 예감이 한다. 몽환적이면서도 따스한 분위기의 음악인 베드룸팝과 인디록을 지향한다. 베드룸팝의 대표주자인 Mac de Marco의 노래를 좋아한다. 엄청난 훅을 가진 그의 노래들과 일상 하나하나가 밈이 되는 스타일까지 마음에 든다. 제28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JTBC '슈퍼밴드 1'에도 출연했다. 멜로망스의 7집 앨범 '너랑'의 작곡자이며,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OST에서 작사와 작곡, 노래까지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2022년도 1월 'I'll Be There'로 데뷔했으며 올해 또 다른 앨범 발표와 공연을 준비 중이다. '히든스테이지' 출연을 계기로 국내뿐만이 아니라 크게는 해외 페스티벌 참가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의적인 사운드와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꿈이다. 오랫동안 곁을 지켜주고 있는 부모님, 연인, 친구들에게 주는 노래 'I'll Be There'는 김마누의 대표곡이다. '이제 내게 기대/ 내가 늘 옆에 있어 줄게'라는 노랫말처럼 한 편의 멜로영화처럼 아련하고 고요하다. 여기에 비 오는 날의 숨결과 사랑의 리듬을 표현한 'Tiny Couch'를 부른다. 'Tiny Couch'에서 김마누는 사랑이란 거창한 말 없이도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고 속삭인다. 'You hum that tune like you always do/ And I'll sing low, just like I promised to/ Your laugh fills me, baby I won't let go'라는 노랫말처럼 말 없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이자 포옹과 같은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김마누.2025.06.19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스테이지'는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 중이다. 9월 첫째 주 본선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응원단의 점수를 합산하여 톱 10 진출자를 결정한다.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광장에서 마지막 톱 10 경연대회를 펼친다.  '히든스테이지'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20 09:13
사진
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