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업경기조사'…제조업, 비제업 모두 큰 폭 하락, 1월 전망도 '악화'
[서울=뉴스핌] 온종훈 선임기자 =12·3 계엄 사태와 탄핵 등 국내 정치 불확실성으로 소비심리(CSI)에 이어 12월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도 극도로 위축됐다.
한국은행은 27일 '12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12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가 대외 수출이 비우호적인 가운데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모두 하락하면서 11월 대비 4.5포인트(p) 하락한 87.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산업 CBSI의 절대적 수치 코로나시기였던 2020년 9월 83.0을 기록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달 낙폭으로는 작년 1월 5.6포인트 하락한 이후 최대다.
제조업은 전월대비 3.7p 하락한 86.9를,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5.0p 하락한 87.1을 기록했다. 제조업은 은 업황(-1.3p) 및 자금사정(-1.3p) 등이 주요 하락 요인으로, 비제조업은 채산성(-1.5p) 및 자금사정(-1.5p) 등이 주요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와함께 다음달 기업심리지수 전망은 전월대비 7.3p 하락한 82.4로 조사됐다. 1월 기업심리지수 전망은 제조업이 전월대비 3.7p 하락한 85.2로,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10.0p 하락한 80.3으로 조사됐다.
기업경기실사조사(BSI)는 12월 제조업 실적은 제조업(제품재고 7p, 자금사정-11p), 전기장비(자금사정-9p, 생산 -5p), 전자·영상·통신장비(업황-13p, 자금사정 -4p), 금속가공(업황-5p, 생산-5p) 등을 중심으로 악화됐다.
1월 제조업 전망도 기타 제조업(제품재고 7p, 자금사정 -10p), 전기장비(자금사정 -11p, 생산-6p) 등을 중심으로 악화됐다.
[자료=한국은행] 2024.12.26 ojh111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