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개충 확산 방지 위해 나무주사 조기 시행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서울시는 2025년 1월부터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예방주사 등 선제적 방제를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15억원을 투입해 소나무재선충병 발생 지역과 인근 소나무류에 대한 예찰 및 방제 작업을 집중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소나무재선충병은 나무를 빠르게 고사시키는 치명적인 병이며, 감염되면 회복이 불가능하다.
서울에서는 지난 2017년부터 2023년 4월까지 발생 사례가 없었지만, 최근 2년 동안 서초구와 노원구에서 각각 12주와 3주가 발생한 바 있다.
재선충이 발생하면, 서울시는 방제 지침에 따라 감염된 목재를 제거하고 반경 2㎞를 소나무류 반출 금지구역으로 지정한다. 매개충의 감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서울시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2월까지 예방 나무주사를 시행해 왔다.

서울시는 24년 소나무재선충병 추가 발생 시기가 매개충이 성충으로 성장하여 탈출하는 시기임을 고려해 25년 예방 나무주사를 조기에 추진하기로 했다. 매개충은 유충 시기를 지나면 나무로 이동해 소나무재선충을 전파할 수 있다.
특히 서초구 인근 고속도로는 차량에 의한 전파 감염 우려가 있어, 소나무류에 대한 예방 나무주사를 25년 상반기에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남산 소나무림에도 예방 나무주사를 통해 건강한 도시숲을 유지할 계획이다.
또 인위적 확산 방지를 위해 소나무류 이동 단속 초소를 8개소에서 11개소로 확대해 무단 반출을 단속할 예정이다. 이동 단속 대상은 국내산 소나무류의 조경수, 분재 등이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무농약 및 유기농 약제를 사용하는 친환경 방제를 확대해 도시숲의 건강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관계 기관과 협력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jycaf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