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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新社东西问】刘京哲:韩国流行文化中为何依然有金庸武侠影子?

기사입력 : 2025년01월02일 15:46

최종수정 : 2025년01월02일 15:46

纽斯频通讯社首尔1月2日电 2024年是著名武侠作家金庸先生诞辰100周年。金庸的武侠小说曾于20世纪80年代在韩引发"武侠热"。时至今日,在韩国当下的流行文化,如影视作品和热门游戏中,也依旧能看到金庸武侠的影子。

日前,韩国高丽大学文科大学(学院)、亚细亚问题研究院与浙江大学文学院共同在韩国主办"金庸人生与文学的对话"活动,金庸的博士生卢敦基、韩国高丽大学刘京哲教授等多位专家与会。金庸小说如何在韩国传播与流行?当下韩国流行文化中为何依旧出现金庸武侠的影子?韩国高丽大学全球研究学部中国学专业教授刘京哲近日就此接受中新社"东西问"专访。

刘京哲在"金庸人生与文学的对话"活动上发言。【中新社记者 刘旭 摄】

现将访谈实录摘要如下:

中新社记者:您是研究中国文学的专家,也是韩国首位以金庸小说为研究主题取得博士学位的学者,您是如何走上中国文学研究道路的?

刘京哲:我看李小龙和成龙的电影长大,对中国抱有好感。进入大学,尽管当时韩中尚未正式建立外交关系,但两国之间的基本交流已经开始,我对中国的兴趣也逐渐加深。于是,我选择在中文系就读,并持续深造。后来,在攻读硕士和博士学位时,我决定正式开始研究中国文学。

在思考研究方向时,我希望能选一个既有深度又有意义的主题。中国文学中的武侠小说引起我的关注。我决定将金庸小说作为我博士论文的主题,题目定为《金庸武侠小说的"中国想象"研究》。

中新社记者:您看过金庸的哪些作品?能分享一下您的阅读经历或您比较喜欢的作品吗?

刘京哲:作为中国文学研究者,我已读完金庸的所有作品。至于金庸作品中最喜欢哪一部,或者认为哪一部最有趣,这实在是很难回答。因为金庸的作品众多,有很多非常好的作品,每一部也都有其独特的趣味。

最近因为研究需要,我重读了《雪山飞狐》和《侠客行》。在阅读这些作品时,我完全沉浸其中。在读《雪山飞狐》时,我被胡一刀和苗人凤长达五天的对决场面深深吸引,感受到中国侠客的风采,并对金庸的创作才华赞叹不已。阅读《侠客行》时,我则被主人公石破天纯真无邪的品质打动,内心也感到一种被净化的愉悦。阅读金庸其他作品时,我也同样会被吸引,陶醉其中。

中新社记者:您能否介绍一下金庸作品是如何引进韩国的,对韩国文学是否产生了影响?

刘京哲:20世纪60年代,武侠小说就在韩国受到关注。当时已经有不少武侠小说进入韩国,以中国台湾卧龙生的作品为代表。同时,韩国本土作家也受到了这些中国作家的影响,开始创作自己的武侠小说。然而,由于当时韩国大众文学整体水平较低,所谓的"武侠杂志"类型的廉价小说借助武侠小说的人气流行一时。这些"武侠杂志"的故事情节较为低俗,且作品完成度也较低。因此,当时武侠小说的读者群体比较狭窄,受众主要是年轻男性,传播范围也非常有限。

金庸的作品进入韩国后,彻底改变了这一局面,并对韩国的武侠小说创作产生了深远影响。金庸小说正式进入韩国读者的阅读视野是在20世纪70年代。1972年《飞狐外传》被译为《武剑道》,在汉阳出版社出版。20世纪80年代,金庸小说迅速传播,并掀起了阅读热,15部作品均被译为韩文,并都具备两个及两个以上的译本。20世纪90年代,电影《东方不败》于1992年上映进一步带动了金庸小说的译介。

金庸作品对韩国年轻的武侠小说作家来说,不仅是滋养创作的养分,更是创作的典范和目标。后来韩国的年轻作家们追随金庸的脚步,创作出了具有独创性的韩国武侠小说,在韩国被称为"新武侠"。

中新社记者:金庸的作品为何能够打动韩国读者?

刘京哲:金庸的小说于20世纪70年代开始在韩出版,随后在20世纪80年代的韩国掀起了"金庸热",由《射雕三部曲》整合而成的《英雄门》发行5个月,销量达20余万册,当时甚至在广播节目中也能听到金庸小说的广告。

金庸小说具有丰富的故事情节、深厚文化底蕴和较高的文学完成度,更触动了韩国年轻一代渴望正义与实现理想的心弦。在当时韩国社会政治压抑的背景下,年轻人在金庸作品中找到了共鸣,认为书中的侠义精神与他们自身的理想相契合,因此纷纷投入阅读。

此外,作为中国的文学作品,金庸武侠小说当然承载着浓厚的中华文化,蕴含着儒释道等传统思想。但作为外国人,我认为,金庸小说中传递的全人类共同共通的价值,如正义、爱和信义等,更能够跨越文化差异、引起读者共鸣。许多韩国读者正是通过金庸作品中"正义战胜邪恶,善者终会获胜,恶人必受报应"的故事,获得了慰藉和勇气。

2024年11月30日,"金庸人生与文学的对话"活动在韩国高丽大学举行。图为活动现场合影。【中新网记者 刘旭 摄】

中新社记者:在当下的韩国社会,金庸武侠作品以何种形式存在?

刘京哲:在阅读方面,对于现在的年轻人来说,金庸小说的热度和流行度相较于过去有明显下降。一方面,现在年轻人有更加多样化的娱乐选择;另一方面,现在的年轻人较难领会金庸小说的奥妙,这一点大大影响了他们对金庸作品的兴趣。

然而,金庸的武侠小说以另一种形式存在于当代韩国社会和文化中,韩国的影视和游戏制作在人物塑造、情节设计以及武侠世界观方面,或多或少受到了金庸小说的影响。以韩剧《超异能族》为例,该剧上映一周便成为亚太地区Disney+上观看次数最多的韩国原创剧集,并获得第59届韩国电影大钟奖最佳剧集作品奖。这部剧明显展现了金庸对那个时代的影响,甚至剧集中有与金庸小说联动的片段。编剧姜草也在受访中提到,自己是金庸粉丝,创作理念受到了金庸武侠观影响。

我们可以看到,剧中男主角之一的九龙浦躲在汽车旅馆中读《雪山飞狐》《英雄门》等金庸小说时,另一角色智熙问他:"武侠小说就是打架的故事吧?"九龙浦回应道:"武侠故事也离不开爱情,好人赢得胜利,是为了跟心爱的人共度余生。"这一观念与《射雕英雄传》所表达的理念相契合,不少观众也表示,能在九龙浦的身上看到郭靖的影子。

此外,随着《武林群侠传》《侠客风云传》《河洛群侠传》等一系列游戏的推出,金庸武侠题材的游戏也在韩国受到玩家的喜爱和追捧,至今仍保持较高的热度。

中新社记者:金庸作品在韩国传播,对于增进两国人民相互理解有怎样的意义?

刘京哲:我认为,金庸的小说带来了积极的影响,通过这些文学作品,韩国人对中国产生了很多好感。虽然通过文学作品产生的好感,不能完全等同于亲身经历后产生的好感,但文学确实帮助了两国国民加深相互的理解,更加立体地认识对方国家。

尽管我希望现在的年轻人也能多读金庸的小说,并通过这些作品对中国产生更多好感,但每个时代的文化背景不同。在我看来,通过符合自己时代特征的文化产品,比如文学、电影、音乐等进行相互交流会更为直接和高效。目前,韩中关系既面临新的挑战,又迎来共创未来的新机遇,我认为在这样的时刻,我们更应积极推动这些相互理解的尝试。(完)

(作者:中新社记者 刘旭 季龙雨)

韩国纽斯频(NEWSPIM·뉴스핌)通讯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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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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