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초고속 성장' TGTX, 2025년에도 '브리움비' 성장 급물살①

기사입력 : 2025년01월03일 23:36

최종수정 : 2025년01월03일 23:37

2023년 매출 8290% 폭증...브리움비 주도
'딜로이트 테크놀로지 패스트 500™' 1위
가정 투여 가능한 SC 브리움비 개발 중
경쟁 약물 대비 안전성과 효과의 차별점

이 기사는 12월 27일 오후 4시4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의 바이오 제약사 TG 테라퓨틱스(종목코드: TGTX)가 초고속 성장 속도를 자랑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난치성 신경질환인 재발형 다발성 경화증(RMS) 치료제 '브리움비(Briumvi, 성분명: 유블리툭시맙)'가 성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2023회계연도 매출은 무려 8290% 폭증한 바 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2025회계연도 매출이 전년 대비 64% 늘고, 주당순이익(EPS)은 351%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 TG 테라퓨틱스의 성장 동력을 살펴봤다.

TG 테라퓨틱스와 브리움비 로고 [사진=업체 홈페이지 갈무리]

1993년 3월 설립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모리스빌에 본사를 두고 있는 TG 테라퓨틱스는 면역 체계에 중요한 백혈구의 일종인 B세포와 관련된 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 · 인수 · 상용화하는 데 주력하는 상업화 단계의 바이오 제약사다. 주요 포트폴리오에서 브리움비는 지난 2022년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현재 시판 중이고, B세포 질환용 BTK 억제제 TG-1701과 가정에서 투여가 가능한 피하 주사용 브리움비의 임상 1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TG 테라퓨틱스는 북미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2024년 11월 21일 업체는 딜로이트가 북미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술 · 미디어 · 통신 · 생명과학 · 핀테크 · 에너지기술 기업 500곳을 선정하는 '딜로이트 테크놀로지 패스트 500™'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최근 몇 년간 TG 테라퓨틱스의 성장은 2022년 12월에 성인 환자의 재발형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로 FDA 승인을 받은 브리움비의 매출에 힘입은 바가 크다. 가장 최근 발표된 2024회계연도 3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브리움비의 3분기 미국 순매출은 전분기 대비 15% 증가한 833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무려 230%의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경영진은 이러한 긍정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브리움비의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3억~3억50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브리움비는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의 신경계 장애를 유발하는 탈수초 현상에 영향을 미치는 CD20 발현 B세포를 선택적으로 표적하는 단일클론항체(mAb)다. 통상 면역 T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다른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들과 달리 브리움비는 B세포의 표면항원인 CD20을 타깃항원으로 한다는 얘기다.

브리움비 이외 CD20 타깃 약물로는 ▲로슈의 '오크레부스(Ocrevus, 성분명: 오크렐리주맙)' ▲노바티스의 '케심타(Kesimpta, 성분명: 오파투무맙)' ▲바이오젠의 '텍피데라(Tecfidera, 성분명: 디메틸푸마르산염)' 등이 있다. 다발성 경화증은 면역 체계가 뇌세포를 공격해 운동 능력에 장애가 생기는 중추 신경계 질환으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280만명이 다발성 경화증을 앓고 있다.

브리움비는 임상시험에서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의 연간 재발률과 장애 진행 위험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성과를 거둔 덕에 FDA 승인을 받았다. 유방암 위험이 있는 오크레부스나 PML(진행성 다초점 백색질 뇌병증) 발생 위험을 높이는 ▲바이오젠의 타이사브리(성분명: 나탈리주맙)와 같은 경쟁 약물에 비해 더 안전한 프로파일 또한 돋보인다.

전 세계 10개국에서 총 1094명의 재발형 다발성 경화증 환자를 대상으로 96주 동안 진행된 임상 3상 'ULTIMATE 1'과 'ULTIMATE 2' 시험에서 브리움비를 투여한 환자그룹은 일차적 시험목표였던 연간 재발률과 T1 가돌리늄 조영증강 병변의 총수와 신규 또는 확대 T2 병변의 수를 비교했을 때 사노피의 '오바지오(성분명: 테리플루노마이드)'를 사용한 대조그룹에 비해 이러한 수치가 괄목할 만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비교우위가 입증됐다.

아울러 브리움비는 경쟁력 있는 가격과 편리한 주입 시간(1시간)으로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어필하고 있다. 투입 주기를 보면 노바티스의 케심타는 한 달에 한 번 투여하는 반면 브리움비는 6개월마다 1시간동안 450mg씩 투여한다. 로슈의 오크레부스는 24주마다 투여된다.

주요 학회에서 발표된 임상 데이터는 브리움비의 장기적인 효능과 안전성을 보여주며 다발성 경화증 치료 분야에서 브리움비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시장이 특히 주목하는 것은 지난 분기에 유럽 다발성 경화증 치료 및 연구 위원회(ECTRIMS) 연례 회의에서 발표된 임상 데이터인데, 5년간의 치료 후 환자의 92%에서 장애 진행이 없었다는 점은 브리움비의 탁월한 효과를 입증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12월 브리움비는 영국 국립우수건강관리원(NICE)으로부터 급여 적용을 권고받았다. NICE는 브리움비가 MRI 상으로 오바지오에 비해 환자의 재발 및 질환 활성을 더 억제하는 데 주목했다. NICE는 브리움비가 로슈의 오크레부스와 노바티스의 케심프타 등 다른 항CD20 치료제와 비교해 효과는 비슷한데 가격은 더 낮다고 언급했다.

재무적으로 TG 테라퓨틱스는 전년 대비 라이선스 매출이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3분기에 순이익 390만달러를 기록했다. 벤징가는 3분기 실적을 분석하면서 TG 테라퓨틱스의 순이익률은 업계 벤치마크를 뛰어넘는 4.63%에 달한다며, 이는 효율적인 비용 관리와 탄탄한 재무 건전성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TG 테라퓨틱스는 탄탄한 현금 상태를 유지하며, 개발 파이프라인과 상업화 노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보장하고 있다. 현재 가정에서 투여할 수 있는 브리움비의 피하 제형을 개발 중이며, FDA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애이저-셀(Azer-Cel)'의 임상 1상 승인도 획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항CD20 RMS 시장의 잠재적 확대와 브리움비의 차별화된 특성이 결합되어 거대 기업들과의 경쟁 속에서도 TG 테라퓨틱스의 브리움비가 빛을 발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이에 따라 2025년 매출 성장세는 2024년보다 한층 가팔라질 전망이다. 코이핀 집계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2025회계연도 TG 테라퓨틱스의 매출이 5억4117만달러로 전년 대비 63.91% 증가하는 가운데 주당순이익(EPS)은 0.92달러로 무려 350.84% 늘어날 것으로 추정한다.

12월이 결산월인 TG 테라퓨틱스의 2023회계연도 매출은 브리움비 출시에 힘입어 2억3366만달러로 전년 대비 무려 8290.02% 폭증한 바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12월 마감하는 2024회계연도의 매출이 3억3017만달러로 전년 대비 41.30%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사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유리기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기술로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기판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대면적 적용 시 휨 발생과 평탄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P(패널 레벨 패키징) 및 유리기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반도체 패키징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수율 문제와 패턴 왜곡 현상을 해결하고, 이론적으로는 칩의 패키징 두께를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71억달러(약 10조 3063억원)에서 오는 2028년 84억 달러(12조 1934억원)로 18%가량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AI 등 차세대 기술 활용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가 그린 유리기판의 모습. [사진=챗GPT] 국내 기업들도 유리 기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KC는 CES 2025에서 유리 기판을 선보였으며,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는 연간 7만2000㎡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또한 유리 기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도 FO-PLP 및 유리기판 관련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나인테크는 열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 현상을 핸들링하고, 기판 두께가 얇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수요에 대비해 생산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 3년간 FO-PLP에 적용되는 모든 WET STATION 장비를 해외 반도체 회사와 글라스 코어기판 회사에 납품해왔다. 과거 레퍼런스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 시설까지 증설된다면 유리 기판 관련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PLP 장비 납품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PLP 및 유리기판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나인테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2025-02-06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