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영등포구는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급식 위생점검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방학 동안 학교 급식이 중단됨에 따라 취약계층 아동에게 안전한 급식을 제공하고 겨울철 바이러스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함이다.
점검 대상은 아동 급식이 이뤄지는 지역아동센터 19개소다. 주요 점검사항은 ▲후드·덕트, 조리시설의 위생 상태 ▲식품 소비기한 또는 제조일자 기재 여부 ▲식중독 예방 규정 준수 여부 ▲종사자 개인위생 상태 등이다.
지역아동센터의 조리대 청결 상태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영등포구] |
구는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안전한 급식을 위해 실시하는 만큼 단속보다는 위생 수칙 준수를 위한 현장 지도를 중점적으로 진행한다. 노로바이러스 등 식중독 예방을 위해 급식은 최대한 가열 조리한 식단으로 운영하고 굴‧조개 등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서 제공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식중독 예방과 위생 교육도 병행한다.
만약 위생점검 결과에 따라 미비점이 발견된 지역아동센터에는 즉각적인 시정 조치를 요구하고 추가 점검을 통해 개선 사항을 재확인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취약계층 아동들이 식사를 거르지 않도록 겨울방학·연휴기간 대비 '아동급식 카드 집중 신청기간'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아이들의 음식 선택 폭을 넓히고 영양 격차를 해소하고자 아동급식 카드 사용처도 확대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미래세대인 아동들이 마음 편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지방자치단체로서 당연한 임무"라며 "이번 점검을 통해 지역아동센터의 전반적인 위생 관리 수준을 향상시켜 위생 사고를 예방하고, 아이들이 안전하고 균형 있는 급식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