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외교부의 신임 대변인으로 처음으로 1980년대생이 임명됐다.
궈자쿤(郭嘉昆)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베이징 외교부 청사에서 첫 번째 정례 브리핑을 진행하면서, 신임 대변인으로 임명된 사실이 외부에 공표됐다.
중국 외교부는 1983년 대변인 제도를 만들어 운용해 오고 있다. 이번에 임명된 궈자쿤 대변인은 중국 외교부의 35번째 대변인이다.
외교부 대변인에 임명되면 보통 3~5년 근무하게 된다. 외교부 대변인이 매일 진행하는 정례 브리핑은 중국이 공식 입장을 발표하는 주요 채널이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세계 뉴스에 자주 인용된다.
현재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궈자쿤을 비롯해 린젠(林劍), 마오닝(毛寧) 등 모두 3명이다. 궈자쿤은 1980년생으로, 최초의 1980년대생 외교부 대변인으로 기록되게 됐다.
궈자쿤은 난카이(南開)대학 출신이며, 중국공산당 당원이다. 소수 민족 출신으로 몽고족이다.
궈 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재무부가 사이버 공격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중국 업체에 제재를 가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사이버 공격과 관련해 중국은 이미 여러 차례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중국은 일관되게 해킹을 반대하며, 법에 의거해 해킹 행위를 단속해 왔다"고 발언했다.
궈 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인터넷 보안 문제를 이용해 중국을 중상모략하는 행위를 중지하기를 촉구한다"며 "그동안 미국은 제멋대로 '중국 해커 공격설'을 퍼뜨려왔으며, 심지어 중국에 일방적인 불법 제재를 자행해 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은 이에 대해 결연히 반대하며, 중국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궈자쿤 중국외교부 대변인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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