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의대에 약 5조 예산 투입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0일 "전공의를 비롯한 의료계에 대한 비상계엄 포고령 내용은 정부의 방침과는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의 합동브리핑에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교육부-보건복지부 합동브리핑(의료계와 의학교육계에 드리는 말씀)에서 발표문을 낭독하고 있다. 2025.01.10 gdlee@newspim.com |
우선 이 부총리는 의료인력 수급전망과 함께 다수의 학생들이 지난해 수업에 참여하지 못한 점, 각 학교 현장의 교육 여건까지 고려해 '제로 베이스'에서 유연하게 협의할 수 있게 하겠다며 설득에 나섰다.
올해 신입생 7500여명이 동시에 수업을 받는 초유의 사태에 대해서는 "학생이 복귀만 한다면 대학과 협력해 대학 전체 자원을 활용하겠다"며 "행·재정적 지원을 통해 정상적으로 수업을 받을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의대에는 2030년까지 약 5조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올해 교육부 내에 의대 교육 지원을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했고, 교원 증원과 시설·기자재 확충 등에 6062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 부총리는 "각 대학에서 면접 등 교원 채용절차를 진행 중이며, 오는 2월까지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강의실 리모델링, 건물 신축을 위한 설계 준비 등이 계획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부총리는 "포고령 내용으로 상처 받은 전공의 분들과 의료진 여러분께 진심어린 유감과 위로를 전한다"며 "사직한 전공의가 수련에 복귀하는 경우 차질없이 수련이 이루어지도록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