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업무보고] 농식품부, 농업수입안정보험 도입…비료·사료 원자재 '할당관세'

기사입력 : 2025년01월13일 16:00

최종수정 : 2025년01월13일 16:00

농식품부, 올 상반기 '5대 민생 안정 패키지' 집중지원
고환율로 비료·사료업계 경영비 부담…'할당관세' 적용
배추저장 'CA기술' 도입…3월 공공배달앱 플랫폼 구축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정부는 올해 농가 소득 보장을 위해 농업수입안정보험을 전면 도입하고, 고환율 부담 완화를 위해 비료와 사료 원자재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한다.

내수 부진으로 인한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서는 오는 3월까지 공공배달앱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외곡인 고용허가제 업종 요건 완화를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주요현안 해법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5대 민생 안정 패키지'를 보고했다.

◆ 이달 재해보험 개편방안 마련…비료·사료 할당관세 지원

농식품부는 '5대 민생 안정 패키지'에 농가와 소비자, 소상공인을 모두 아우르는 민생 안정 대책을 담았다.

농식품부는 먼저 직불제 시행 후 최초로 기본 면적직불 단가를 5% 인상하고, 현재 3700만원 수준인 직불급 지급 대상자의 농외소득 기준을 가구소득 증가율을 고려해 완화하기로 했다.

재해·가격변동을 보장하는 수입안정보험은 전국 시행된다. 수입안정보험 품목도 9개에서 15개로 확대되고, 향후 30개까지 늘어난다.

농업재해 복구비 단가와 지원 항복도 확대된다. 농식품부는 재해보험은 할증제도 개선 등을 포함한 제도 개편 방안을 이달 마련하기로 했다. 신규 방안에는 병충해 등 보장 상품이 담긴다.

최근 고환율로 인해 경영 부담이 높은 비료·사료 원자재에 대해서는 할당관세 지원을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수입 비중이 높은 비료업계와 사료업계 등에 구매자금 융자 지원을 확대한다.

농식품부는 식품·외식 분야 소상공인 경영비 부담 완화를 위해 청년들이 운영하는 외식업체를 대상으로 원료매입 자금 금리 인하를 현행 3%에서 2%로 인하한다. 음식점업 외국인 고용허가제 정착을 위해 업종 등 요건 완화도 추진한다.

또 전통주 지역농산물 제조 원료 규제를 푼다. 기존에는 전통주를 제조하기 위해서는 주원료는 지역농산물로 사용해야 했는데, 이를 일정비율 이상 사용으로 규제를 완화한다.

또 단일화되어 있는 소주 주종을 증류식 쌀 소주 등으로 세분화하고, K-미식벨트 확대와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개최를 계기로 방한 관광객에 한식·식문화 홍보에 나선다.

특히 오는 3월까지 공공배달앱 플랫폼을 구축해 업체가 부담하는 배달 수수료를 현쟈 9.7%에서 0~2%까지 낮출 수 있도록 한다. 현재 공공배달앱은 27개 지자체에서 13개를 운영하고 있는데, 홍보와 실제 이용이 저조한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주변에 흩어진 공공배달앱을 하나로 모아 구축하고, 업체가 부담해야 했던 배달료를 절감해 이 절감분이 가격에 반영되는 체계를 만들겠다는 의도다.

◆ 설 성수품 역대 최대 공급…기후변화 대응 먹거리 물가 안정

농식품부는 다가오는 설 명절에 성수품 물량을 역대 최고 수준인 평시의 1.6배까지 확대하고, 할인 지원 품목도 기존 25개에서 28개로 늘리기로 했다.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870억원 규모의 먹거리 안전망을 가동하고, 임신부와 영유아 등 생계급여 수급가구에게 지급하는 농식품 바우처 사업을 전면 시행한다.

6일 경상북도 안동시 소재 서안동농협 채소류 출하조절시설에 보관 중인 배추. [사진=농림축산식품부] 2025.01.06 plum@newspim.com

민생에 영향이 큰 10대 농축산물을 중심으로 생산·유통구조 개선에도 나선다.

농식품부는 지역 자조금 신규 도입 등 민관 협업에 기반한 수급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예비묘 250만주에 대한 약제 할인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현재 2개월인 배축 비축 기간을 3개월로 연장하기 위한 CA 기술을 개발·도입한다. CA 기술은 산소와 이산화탄소 농도 조절을 통해 작물의 호흡을 억제하는 기술이다.

주요 채소 계약재배 물량은 25%에서 30%로 확대하고, 해외에서 배추 등 채소류를 적기에 들여올 수 있는 해외농업개발 모델을 구축한다.

농식품부는 축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단기 사육 한우를 오는 6월까지 시범 판매·유통한 후 별도 등급제를 도입해 온라인 거래를 2800원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문제가 됐던 이상기후에 대응해 어떤 상황에서도 농산물 수급 불안을 최소화할 수 있는 농업 생산·유통 밸류체인을 재정비한다.

일례로 농업위성과 드론 등을 통해 예·관측을 고도화하고, 배추·사과 등 신규 산지를 개발한다. '하라듀(배추)' 등 기후 적응형 품종 개발과 실증단지 조성에도 나선다.

유통 단계에서는 온라인 도매시장 거래액 1조원을 목표로 장기 예약거래 등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스마트 APC와 출하·유통 정보를 연계해 수급 안정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주요현안 해법회의에서 '5대 민생 안정 패키지'를 보고했다. [자료=농림축산식품부] 2025.01.13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