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생태적 다양성 및 민관 협력의 성공 사례로 주목
[시흥=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시흥시는 15일 시화호가 유네스코 생태수문학 시범유역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시화호 전경. [사진=시흥시] |
시에 따르면 이번 선정은 유네스코 정부간수문프로그램(IHP) 한국위원회에 의해 이루어졌다. 시화호가 유네스코 생태수문학 시범유역으로 이름을 올린 것은 지난해 6월 19일 시흥·안산·화성·한국수자원공사(K-water)로 구성된 시화호권정책협의회의 제안에 기초했다.
시흥시는 생명의 호수로 거듭난 시화호가 이번 선정으로 세계 속의 시화호로 도약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관 간 공동 협력에 나섰다. 이후 약 7개월 만에 유네스코 생태수문학 전문가평가단의 심사를 통과해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매년 시행되는 유네스코의 생태수문학 시범유역 지정은 기후변화와 수생태계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태수문학적 관리법을 적용한 우수 하천을 대상으로 한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간 기술 이전의 기회를 도모하고, 해당 지역의 성공 사례를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한다.
유네스코 생태수문학 전문가평가단은 시화호 유역이 생태적이면서도 다양한 생물과 조류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 특히 민관 협력적 거버넌스가 시화호의 재탄생에 기여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시화호는 해수유입과 조력 발전을 통해 수질 개선과 탄소 중립 성과를 이룬 대표적인 사례로, 이번 생태수문학 시범유역 선정은 시화호의 노력을 국제 사회에 알리고 학문적 및 기술적 협력의 기회를 펼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병택 시장은 "시화호는 시화호권역뿐 아니라 국가 브랜드로 성장할 잠재력을 가진 곳으로, 이번 유네스코 생태수문학 시범유역 선정을 기회로 '시화호의 세계화'를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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