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역대 최장 연장 계약... 주급 8억8900만원으로 올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24)이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와 기간과 금액에서 초대박 재계약을 맺었다.
맨시티는 1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엘링 홀란과 2034년까지 재계약을 맺었다"라고 발표했다. 2000년 7월생홀란은 이번 계약을 채우면 34세까지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된다.
엘링 홀란. [사진 = 로이터] |
세계 언론이 일제히 이번 계약에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BBC는 홀란의 이번 계약이 지난해 8월 콜 파머가 첼시와 맺은 9년을 넘는 EPL 최장 계약 기록이라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홀란의 기본 주급이 37만 5000파운드(약 6억6700만원)에서 50만 파운드(약 8억8000만원)로 뛸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EPL에서 홀란보다 더 많은 선수는 주급 40만 파운드(약 7억1100만원)를 받는 팀동료 케빈 더 브라위너뿐이었다. 보너스까지 합치면 홀란이 계약 기간 동안 맨시티에서 받을 금액은 5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더선은 이번 계약으로 홀란의 기존 계약에 있던 모든 바이아웃 조항이 삭제됐으며, 계약 규모는 약 2억6000만 파운드(약 4625억원) 상당이라고 소개했다. 디애슬레틱은 "정확한 수치는 불분명하나 이번 계약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은 스포츠계에서 역대 가장 수익성 높은 계약 중 하나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맨체스터 로이터 =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홀란이 지난 5일 EPL 20라운드 웨스트햄과의 홈 경기에서 헤더로 골을 터뜨리고 있다. 2025.1.5 psoq1337@newspim.com |
홀란은 "새 계약을 맺게 돼 정말 기쁘다. 이 위대한 클럽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돼 기대된다"며 "과르디올라 감독과 코치진, 저를 많이 도와준 모두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5~2016시즌 브뤼네에서 프로로 데뷔한 홀란은 몰데(이상 노르웨이),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를 거쳐 2019~2020시즌부터 도르트문트(독일)에서 뛰며 이름을 알렸다. 2020~2021시즌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통산 20골을 채웠고, 2021~2022시즌까지 89경기에서 86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2022년 6월 맨시티와 계약하며 EPL에 입성했다. 당시 계약 기간은 2027년 여름까지 5년이었다. 맨시티에서의 첫 시즌부터 홀란은 가공할 득점력을 발휘하며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EPL 35경기에서 36골을 몰아쳐 한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운 것을 비롯해 공식전 53경기에서 52골을 기록했다. 2023~2024시즌에도 EPL에서 27골을 터뜨려 득점왕 자리를 지켰다. 이번 시즌엔 맨시티가 주춤한 가운데 리그 16골로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18골)에 이어 득점 2위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