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예산·회계·인사 시스템 구축
공공기관 행정업무 효율성 증대 목표
예산 투명성 강화 및 신뢰도 향상 기대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가 공공기관에 대한 예산, 회계, 인사 등 행정업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공공기관 ERP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9일 밝혔다.
경기도청 광교 신청사 전경. [사진=뉴스핌 DB] |
도에 따르면 이번 시스템은 지난 2013년에 시작된 행정업무 효율성 증대와 예산 및 회계 투명성 강화를 목표로 하며, 최신 기술을 도입해 공공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지난해 28일 개최한 간담회에서 28개 공공기관과 함께 시스템의 추진 방향을 논의했으며, 행정안전부의 지방공기업 예산편성기준을 준수하고 경기도의료원 간호직군의 3교대 근무 특성을 고려하여 기관별로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적용해 시스템의 구조를 전환함으로써 클라우드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자동화 개발 프로세스를 통해 업무 처리 시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연말정산과 같은 특정 시점에 과부하가 발생해도 시스템 변경이 다른 업무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안전하게 인프라를 확장하고 프로그램을 변경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금융과 유통 분야의 기업들이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우버(Uber)와 넷플릭스(Netflix)와 같은 해외 기업들이 이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행정안전부의 '2024년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에 선정되어 4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경기도는 오는 9월 공공기관 예산 담당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먼저 제공하고, 내년부터 전체 사용자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박원열 경기도 AI미래행정과장은 "ERP 시스템을 개선함으로써 행정업무의 투명성을 높이고 공공기관에 대한 신뢰를 증진할 것"이라며,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통해 안정적이고 혁신적인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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